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올 9월 1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렸던 국회정무위원회 2002년도 국정감사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자료를 상급기관인 산업기술이사회에 제출했다.
이 자료는 향후 KIOM의 발전전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예산과 인원을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의 규모를 넓히라는 박주천 의원의 질의에 대해 KIOM은 “전통의약 지식분야에서 외국과 비교하여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객관적인 시스템 미비로 대외적 신뢰나 경쟁력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대책으로서 전 임상에서 임상4상까지 수행할 수 있는 임상연구센터의 설치와 국산 한약재의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의 하나로 본초자원활용센터의 설치를 희망했다.
산업기술이사회에 보건복지부 차관이 당연직 이사로 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한 김원길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KIOM은 “차관이 이사로 선임되면 정책연구업무가 효율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KIOM은 적극적 프로젝트를 만들어 연구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사상체질진단 치료 및 건강 관리지표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한방 바이오 연구개발 사업도 기획․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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