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 우울증에 ‘시호가용골모려탕’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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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후 우울증에 ‘시호가용골모려탕’ 효과 입증
  • 승인 2019.12.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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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청연중앙연구소,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발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뇌졸중 후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한약인 시호가용골모려탕이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청연중앙연구소는 최근 ‘뇌졸중 후 우울증에 대한 시호가용골모려탕의 치료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Impact Factor 4.1)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서 청연중앙연구소는 동신한방병원과 함께 21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총 1천 644명 대상자)을 분석해 시호가용골모려탕 단독 사용이 항우울 약물과 비교해 HAM-D(Hamilton Depression Scale)로 측정한 우울증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부작용도 적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항우울 약물에 부가적으로 사용됐을 경우에도 항우울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HAM-D로 측정한 우울증 증상, NIHSS(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로 측정한 기능장애가 효과적으로 개선됐고 안전성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논문의 1저자인 권찬영 한의사는 “시호가용골모려탕은 동아시아권에서 신경과, 신경정신과 질환에 임상에서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처방이지만 관련된 체계적 문헌고찰이 미비해 본 연구를 시작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으로 고통 받으며 적극적인 재활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뇌졸중 환자들이 도움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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