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PDF보기  기사제보  광고안내  싸이트맵
최종편집 : 2019.11.18 월 14:18
> 뉴스 > 뉴스 > 종합
     
미래 한의학 정체성 고민…임상교육표준화‧교육일원화 등 논의
한의학 교육 발전 방안 모색 포럼 패널토론
2019년 11월 05일 () 10:01:50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왼쪽부터)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윤영희 씨와이 대표이사, 이수환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장, 송호섭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 조현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미래 보건의료 환경변화의 효과적 적응과 혁신을 위한 한의학 교육 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3차 한의약미래기획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네 가지 주제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패널과 플로어의 토론내용을 정리해봤다.

■ “보건의료정책 치료에서 예방중심 변화…한․양방 정체성 고민해야”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한의과와 의과를 통틀어 보건의료체계를 논할 때 정책적인 측면에서 보건의료체계는 어떻게 갈 것인가. 앞으로 국가정책은 병원에 안가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방향으로 변할 것이다. 치료에서 예방중심으로 변한다는 의미다. 보건의료체계 전반적인 방향은 예방중심으로 가야할 것이고, 이를 교육과 연결하자면 일차의료라고 이야기하는 생활의학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이슈가 있다. 또한 한의학은 중증난치성질환에 얼마나 전문성을 발휘할 것인가를 두고 공격받기도 한다. 이런 여러 상황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과와의 일원화를 이야기하면서 우선적으로 교육을 통합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 전에 실질적으로 보건의료체계에서 한방과 양방이 각자의 정체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한다.

 

■ “임상교육 표준화 이룩해야 한의 산업 발전 가능”

윤영희 씨와이 대표이사

한의산업계 종사자로서 의견 말하자면 당면한 과제가 있는데, 우리도 규모화가 돼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변화할 수 없고 진료하는 한의사들의 흐름에 의해 문제 해결할 수 있다. 규격화와 표준화가 돼야 규모화를 이룰 수 있다. 이는 임상에서의 진료규격화가 선결돼야 한다. 진료표준화도 교육 표준화가 선결되야 한다. 임상교육에서부터 표준화가 이뤄져야 진료형태가 표준화되고, 한의산업도 표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임상교육 표준화는 2000학번부터 들었다. 사회발전속도에 비해 교육 발전 속도가 느리다.

 

■ “학부에서 진단 및 술기 습득 부족…급여화로 병원경영 안정 후 수련의 TO 늘려야”

이수환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장

질병이나 병태생리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은 학부과정에서 대부분 배웠다. 대체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진단과 술기다. 한의사의 술기는 침구와 추나에 국한되어 있다 해도 무방하다. 엑스레이나 초음파 등 진단기기의 경우,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보면서 스스로 터득해갈 때 습득력이 빠르다. 이를 종합해볼 때 6년이라는 기본 학제 이후 1년 동안 의무적으로 병원 급의 의료기관에서 교육을 받도록 한다면 환자에게 질 좋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전체의 약 20%인 전공의 TO를 늘려야 하는데, 전공의 TO를 늘리려면 한의계가 차지하는 보험의료 비중을 늘려야 한다. 이는 협회에서 추진하는 첩약건보, 다른 술기들의 보험진입 등으로 병원경영 안정화를 이룬 뒤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학부생 때 기억을 되살려보면 현재 한의대에서 가르치는 교과서가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고, 이에 대한 변증을 어찌 해야하며, 처방은 어떤 것인지가 규격화되어있다. 문제는 임상에서 그 치료법을 쓰지 않는 것이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이 치료법은 임상에서 어떠한 효과가 있으며 다른 처방에 비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면, 진료의 표준화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표준화된 진료가 없으면 표준화된 보고가 없고, 그렇다면 이를 종합한 디렉션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치료 효과가 보고되고 입증된 대로 진료하도록 유도한다면 보다 수준 높은 CPG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한의학교육 목표는 일차의료전문의…교차고용 등으로 졸업 후 교육 인프라 확장”

송호섭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

국내 보건의료체계는 환자중심의 의료접근편의성이 부족하고, 자원중복사용으로 효율이 저하되고 있다. 이러한 일차의료체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화두가 돼야 한다. 한의사가 부족한 일차의료인력 수요를 담당할 수 있다면 정책적 측면이나 국가자원효율적인 측면에서 좋은 대안일 것이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이를 바라본다면 최종목표는 학생들을 일차의료영역을 전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르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기본교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면허를 부여하기 전에 의무수련기간을 두는 것이 의학의 범주라고 할 수 있다.

졸업 후 교육 문제를 언급하자면 한의사는 졸업 후 교육이 붕괴되어 있다고 말한다. 졸업 후 교육을 받고자 해도 이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겠다. 우선, 일반 한방병원 뿐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 병원에 한의일차의료 수련을 할 수 있는 자리 만드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것도 부족하면 해외의료기관이나 다른 방법을 활용해서라도 졸업 후 교육에 관한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또한 병원급에서 시행되는 교차고용을 의원급까지 확장하는 방안이 있다.

 

■ “한의학 교육 수요자는 학생…학생 및 국민 수요조사로 발전 도모해야”

조현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흔히 교육의 수요자는 학생과 학부모라고 이야기한다. 이 때 학생이라는 개념은 한의대생 뿐 아니라 졸업 후 교육의 수요자도 포함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서 교육 발전을 위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학생들에게 교육만 시키면 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산업적인 면을 보완하고, 산학연이 함께 하는 길을 도모해야 한다.

   
 

▶플로어 발표

“한의사가 지향하는 통합모델 방향 설정 우선돼야”

이태형 한의사

의료일원화를 논의할 때는 한국 한의사가 지향해야 할 통합모델이 무엇인지 분명히 방향을 잡아야 한다. 통합모델이라는 것이 의료일원화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한의와 양의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교류 협력하는 것인지 방향이 분명히 설정되어야 정책이 뚜렷하게 이어질 수 있다. 예전에 대학 조교 일을 하던 당시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것은 학생들이 일차의료를 하기 위한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 뿐 아니라 한의진료를 어떻게 제대로 해야 할지 방향에 혼란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한의사는 환자를 위해 한의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현대의료의 일원으로 양방과 교류․협력할 지 고민해야 한다.

 

“한의사 일차의료영역 진입보다 내용 고민 필요”

김태우 경희대 교수

한의사가 일차의료 영역에 들어가는 것은 정책적인 문제다. 일차의료 영역에서 한의사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한의학이 국민과 환자에게 기여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일차의료영역의 의사 수요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한의학이 어떤 내용으로, 환자에게 어떤 식으로 기여할 것인지를 한의학교육과 연계해서 고민해봐야 한다.

 

“의료일원화 위해 양‧한방 교육 통합 우선돼야”

이창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한의계에서는 환자 현재 몸 상태를 진단하고, 안전한 시술을 하기 위해 진단용 영상기기를 써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타당성 있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진단기기가 처음 발매됐을 때부터 한의사의 사용을 주장했다면 모를까 나중에 갑자기 사용을 주장하다보니 논리가 부족한 것 같다. 또한 한의사에게 현대 진단기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 양의사의 입장에서 그들이 새로운 치료기술의 일환으로 침을 사용하겠다고 할 때 어떻게 대화할 지 고민해봐야 한다.

양의계는 한의과가 의과의 전문과목이길 바라고, 한의계는 양의계와 일대일 통합을 원한다. 서로 원안대로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양측이 진료범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일원화 하는 것이 맞지만 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육통합을 하고, 배출된 의료 인력들이 의료일원화 분위기를 형성하도록 협진과 융합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양의계와 한의계가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각기 찾아야 할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방향성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

박숙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2019년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
대한동의방약학회 2019년도 상반...
2019년 통합뇌질환학회 파킨슨병...
2019년도 한방척추관절 전문가과...
2019년 제55차 대한한방소아과...
2018년도 (제33회) 대한한의...
영화읽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조직도찾아오시는 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제호 : 민족의학신문 | 서울특별시 동작구 성대로 1길 2 | Tel 02-826-6456 | Fax 02-826-6457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6529 | 등록연월일:1989-06-16 | 발행일자 : 1989-07-15
발행인 · 편집인 : 임철홍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임철홍
Copyright 2009 민족의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medi@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