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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설명해주는 조선시대의 한센병
새책┃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
2019년 10월 31일 () 17:02:30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에 실린 한센병 치료 기술을 현대의학의 관점으로 분석한 책이 나왔다.

   
채규태 지음, 교문사 출간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는 한의학 고서를 통해 한센병과 그 치료에 관한 역사적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의 전통의학을 대표하는 두 저작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에 실린 한센병 관련 기술을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재검토했다.

한센병에 대한 기록은 오래되었다. 고대 중국의 화타 역시 이를 알고 있었으며, 400년 전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의 시대에도 이를 대마풍, 대풍라, 대풍창 등 다양하게 일컬어졌다. 비록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은 현대의학의 발전에 따라 변화해왔지만 임상증상에 대한 기록은 현대에도 적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한다.

저자인 채규태는 카톨릭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지난 40년동안 한센병을 연구해온 의사다. 그는 지난 2016년 교수직을 정년퇴임한 뒤 현재 전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국립소록도병원 피부과 과장이자 동시에 대한나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한센병에 대한 전통의학적 맥락과 더불어 관련 주제에 대한 기존의 역사적·의학적 연구 성과를 정리하면서 동시에 현대의학적 해석을 가미하고 있다.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의 원문과 해석, 그리고 더 나아가 병태생리학적 분석을 첨가한 것이다.

이 책의 집필동기와 관련해 저자는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의 생각과 우리의 의학고전인 향약집성방에 기록된 한센병에 관한 기록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고, 그들은 무엇을 보았는지 후배 의료인들에게 전달할 책임감을 느껴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의학은 생물학적 과학인 동시에 병에 걸린 환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시대적, 문화적 배경에 대해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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