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는 어떻게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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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는 어떻게 걸을까?
  • 승인 2019.10.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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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중풍순환신경학회, ‘걸음걸이 이상’ 가을연수강좌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뇌졸중을 비롯한 신경병증부터 척추병변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보행장애의 특징을 알 수 있는 강연이 열렸다.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는 지난 27일 경희한의대 한의학관 263호에서 ‘걸음걸이 이상’을 주제로 가을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상관 원광대 교수는 ‘뇌졸중으로 인한 보행장애의 특징’ 강의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걸음걸이 변화의 특징은 크게 spatiotemporal parameters(시공간적 지표), Joint Kinematics(관절 운동학), Kinetic measures(운동 측정) 등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spatiotemporal parameters의 측면에서 뇌졸중 환자는 일반 환자에 비해 보폭(stride length)이 줄고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는 각도(toe out angles)도 커지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이는 사람마다 표준편차가 있기 때문에 관찰이 필요하다”며 “걸음의 비대칭성은 임상과 관련이 깊다. 보행속도와 보폭의 변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관절이 틀어지고 무릎의 굴곡이 줄어들며, 발목의 배굴(dorsiflexion)이 줄어드는 등의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최동준 동국대 교수는 ‘보행장애를 일으키는 신경병증’ 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위증과 진전 관련 보행장애를 소개했다. 그는 “한의변증 중 위증과 관련해서는 루게릭병, 다발성 경화증, 길랑바레 증후군 등이 보행장애를 일으킨다”며 “루게릭병의 경우 산삼약침으로 진행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으며, 다발성경화증은 침술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길랑바레의 경우 보중익기탕가미방과 전침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진전과 관련해서는 파킨슨병이 대표적이다. 파킨슨병에는 육미지황환 등의 처방과 함께 봉독을 많이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고호연 세명대 교수는 손상부위에 따라 다른 철썩걸음, 계상보행, 통증보행, 강직성 보행 등의 특징을 동영상을 통해 설명했으며, 최창민 부천모커리한의원 원장은 디스크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경추척수증, 후종인대골화증, 다발성경화증, 척수공동증 등 보행장애를 유발하는 척추병변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피부는 내장의 거울이다: 나의 임상경험’을 주제로 한 세션2에서는 ▲소아 피부질환(윤혜준 경희아이사랑한의원) ▲여드름(정상욱 미래솔한의원) ▲피부 묘기증(임재홍 광제한의원) ▲사마귀(윤영희 씨와이 대표)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본 강연에 앞선 얼리 모닝 세미나에서는 권승원 경희한의대 교수의 ‘KFDA 승인을 받은 한약제제 정보’, 런천 세미나에서는 이누이 아키오 가고시마대학 대학원 의치학종합연구소장의 ‘노쇠 병태와 한방치료: 인삼영양탕을 중심으로’에 관한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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