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만성피로증후군 치료제 ‘미엘로필’ 효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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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만성피로증후군 치료제 ‘미엘로필’ 효과 입증했다
  • 승인 2019.10.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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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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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손창규 교수팀, 연구 논문 4개 국제 학술지 연달아 게재
◇Frontiers in Pharmacology 2019년 9월 온라인판에 게재된 임상논문.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이진석·손창규 교수팀은 지난 2012년부터 만성피로증후군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황기와 단삼의 성분을 조합해 만든 ‘미엘로필’이 만성피로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Frontiers in Pharmacology (Impact Factor 3.845) 2019년 9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또한 반복독성과 유전독성에 대한 안전성 (eCAM 2019년 10월, BMC CAM 2019년 7월) 및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흔한 우울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을 밝힌 논문 (Frontiers in Pharmacology, 6월)을 개재하였다.

먼저 피로개선 임상결과, 만성피로증후군 환자(98명)에게 12주 동안 복용한 후의 증상 개선평가에서 증상이 심한 대상자분석 (53명)에서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 (NRS, VAS, FSS)와 삶의 질 (SF-36) 및 대부분 지표에서 일관되게 효과가 입증되었다.

또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흔하게 호소하는 우울증상에 대한 미엘로필의 효과 및 기전연구 결과 예측불가성 만성 스트레스 (UCMS)로 유도시킨 동물모델에서 미엘로필(MYP)은 우울행동을 현저히 감소시켰고, 이러한 효과의 약리기전이 뇌 미세아교세포의 NLRP3 inflammasome 조절을 통한 뇌조직 염증성 손상을 억제함으로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약물과 과학적인 지식의 융합으로 현대인의 난치성 질환인 ‘만성피로증후군’의 약물개발에 대한 국제적 경쟁에 당당히 겨눌 수 있는 연구 성과라는 의미가 크다.

손창규 교수는 “세계적 난치 질환으로 커다란 의학적 이슈가 된 만성피로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꼭 성공하여 한의학의 세계화와 산업화에 공헌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진석·손창규 교수팀은 2018년도에 ‘한국인의 만성피로증후군 병태맵과 치료법 개발’이라는 주제로 교육부가 선정하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연구프로젝트는 2027년도까지 한국에서의 만성피로 관련 연구를 대학과 연구소 및 유관기업이 함께 하는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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