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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현재 일본에서도 많이 활용…한-중-일, 전통의서 공동 연구하자”
다케다 토키마사(일본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교수)
2019년 10월 03일 () 07:09:30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일본 전통의료 문화 등 관심 없는 실정…동의보감촌 놀랍고 부러워

 

[민족의학신문=산청, 김춘호 기자] 일본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과학사 연구실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다케다 토키마사 교수는 ‘전통의학에 대한 다각적 고찰과 자국화’등을 테마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의보감이라는 전통의서가 유네스코에 등재되고 동의보감촌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된 게 인상적이라는 그를 만나보았다.

   
 

다케다 교수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동의보감은 한국의 빛나는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반면 일본은 자국의 전통의료문화나 의서에 대해 관심이 없는 실정이다”며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고 4~5년 전 정도에 한국에 있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나 연구현황 등을 알고 싶어서 안상우 박사와 김남일 교수를 초청해 일본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전통의료문화 등을 함께 공동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며 “학계 연구자 뿐 아니라 임상가 등도 참여해 이론과 임상과 연구가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면 좋겠다. 현대 서양의학이 연구는 전문적이면서 폭이 좁다. 그에 비해 전통의학은 폭이 넓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의보감은 중국의 근대의학을 받아들여서 만들었지만 한국 실정에 맞게 재창조 한 것”이라며 “이것은 한국에만 영향력을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에도시대의 일본에 전해져 전통의학을 하는 사람에게도 많이 읽혔다. 현재도 한약재 웹사이트에서 동의보감의 정보들이 이용되고 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일본인에게도 많이 활용되고 있기에 완성도도 높다. 때문에 현대에 있어서도 연구의 필요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유네스코에 등재될 만한 고서를 소개하면서 공동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일본에는 의심방(醫心方)이라는 책이 있다. 중국에서는 상한론, 한국에서는 의방유취와 비슷하다. 세 개의 책은 각국의 전통의학의 성과인데 여기에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학의 정보원으로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며 “이 책을 중심으로 한중일 연구자들이 함께 연구했으면 한다. 전통 시대 사람들이 현대까지 의학 지식을 전수시켜왔고 이 시대 우리는 후세에 전해야 하는 의무와 사명이 있다”고 제안했다. 

또 “산청에 와서 느낀 점은 동의보감이라는 전통의서가 유네스코에 등재됨으로써 동의보감촌이나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된 게 놀랍고 부럽다”며 “이런 활기를 일본에 전하고 싶다. 또 27일 열린 한방약초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19회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감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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