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활용방안 모색하기 위한 논의 시작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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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활용방안 모색하기 위한 논의 시작 알렸다
  • 승인 2019.09.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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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한의학연, 2019 동의보감 프리컨퍼런스 포럼 개최
◇동의보감 프리컨퍼런스에 참가한 사람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민족의학신문=산청, 박숙현 기자] 동의보감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시작을 알렸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27일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 주제관 다목적홀에서 ‘동의보감과 세계전통의학의 소통’을 주제로 동의보감 프리컨퍼런스 포럼을 개최했다.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단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지난 2009년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10주년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재근 산청군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 2013년에는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했으며 오는 2023년에는 제2회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포럼의 결실로 산청군과 동의보감촌의 가치를 더욱 높여 지역발전의 성공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동의보감이 과거의 낡은 지식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실제로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고 의료시스템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통의학 자료이자 자산이라는 것이 재조명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동의보감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의료빅데이터들을 해석할 방향 설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규 산청군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동의보감은 허준 선생이 치료보다 앞서 병을 예방하거나 건강을 추구하는 양생의 정신으로 중국과 조선의학의 핵심을 집대성한 당대 최고의 의학서”라며 “이에 지난 2009년에는 유네스코가 보존과 활용가치가 높은 의학서적임을 인정해 문화유산에 등재하기도 했다. 이러한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독창성에 대한 토론으로 동의보감에 담긴 의술이 세계의학계에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음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박우범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인류의 건강증진은 포기할 수 없는 대명제”라며 “오늘 포럼이 동의보감과 세계전통의학을 통한 인류건강증진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한국의사학회장은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산청에서는 2013년에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개최되어 동의보감의 가치를 알렸다”며 “그리고 오늘 다시 모인 것이 감격스럽다. 이번 포럼을 통해 동의보감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드러내고 세계의학계의 대안이 될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고병희 전 한의학연구원장은 ‘동의보감과 세계전통의학의 소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프리컨퍼런스에 참가한 초청위원들은 ▲중국 의서의 전파와 자국화: 동아시아 근세 의료문화 비교 시론(다케다 토키마사 일본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교수) ▲번역을 넘어; 한의학의 세계화와 동의보감의 보급을 위한 지역화 전략의 중요성(메데이로스 페레이라 에프라임 브라질 CEATA 침구대학 국제교육연구부 부장) ▲동의보감 양생응용에 대한 탐구(정현월 중국 대련대학 교수) ▲조선민족 의학의 정체성, 동의보감과 동의수세보원을 중심으로(손영석 중국 연변 조의신소 원장) ▲태국 전통의학: 정밀의학을 향해(아카라세리농 프라빗 태국 마히돌대학 전통의약센터 센터장) 등에 대한 주제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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