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 국제의료행위분류 반영 위해 한·중·일 전문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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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 국제의료행위분류 반영 위해 한·중·일 전문가 모였다
  • 승인 2019.09.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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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침구의학회, 전통의학 국제의료행위분류 한중일 회의 참석
◇전통의학 국제의료행위분류 한중일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중일 3개국의 전통의학전문가들이 전통의학의 행위정의를 국제의료행위분류에 반영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한침구의학회(회장 송호섭)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 상해중의약대학 부속 서광의원서원 회의장에서 개최된 전통의학 국제의료행위분류 한중일 회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lth Interventions in Traditional Medicine - CJK meeting Shanghai, P.R.China)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제의료행위분류(ICHI,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lth Interventions)에 전통의학 행위정의를 반영하기 위한 한중일 3개국의 공동 의견을 도출하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한국 측 대표로는 대한침구의학회 서병관 학술이사와 대한침구의학회 남동우 국제이사, WHO-ICTM project managing editor 가천대학교 이예슬 교수 등이 참가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3개국은 ▲ICHI의 진행에 대한 배경과 진행 과정과 향후 일정 ▲ICHI에 전통의학 행위정의를 반영하기 위한 한·중·일 3국의 협력 필요성 ▲국제질병사인분류(ICD,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11판의 국가별 적용 준비 과정 ▲국제질병사인분류 중 전통의학챕터의 적정 운용을 위한 국가별 현황 ▲표준경혈위치(WHO/WPRO standrad acupuncture point locations)의 완결성 제고를 위한 업데이트 및 이를 위한 WHO의 지원의 필요성 등에 대하여 공유했다.

서병관 학술이사는 경혈위치에 대한 표준안이 국가 표준으로 제정되었으며, 교육, 연구,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현황을 설명했다. 또한 ▲대상(target)으로서 한의학 해부 및 경혈 용어의 행위정의 반영 방안 ▲방법(means)와 행위(action)에 의거하여 다양한 의료행위를 분류하는 방안 ▲행위 정의 분류체계의 개정과 관리 방안 등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ICHI에 전통의학 행위정의를 반영하기 위해 3개국이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국제의료행위분류의 국내 부합화를 위하여 통계청 등 유관 부서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남동우 국제이사는 금번 회의에서 표준경혈위치 마련을 위해 3개국이 논의를 시작하며 WHO가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회의에서는 국제의료행위분류를 각 국가에 반영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점에 합의했고, 향후 한국 국제경혈위치표준화 위원회의 논의 및 승인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예슬 교수는 “이번 회의가 WHO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3개국에서 현재 사용되는 경혈의 현황에 대해 코드목록을 작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표준화된 코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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