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철 부산지부장 “회원 뜻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 공감…신중 기할 수밖에 없음 헤아려달라”
상태바
이학철 부산지부장 “회원 뜻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 공감…신중 기할 수밖에 없음 헤아려달라”
  • 승인 2019.09.25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사퇴한 이사들 봉사하는 마음 다시 한 번 내 준다면 언제든지 자리 마련할 것”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부한메디포럼이 지난 24일 첩약 건보 시범사업에 대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부산임원들을 향한 비판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이학철 부산광역시한의사회장이 25일 반박 의견을 냈다.
(부한메디포럼성명서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37329)

그는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부산지부의 회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충고를 준 부한메디포럼의 대표이자 부산지부 전임회장인 오세형 회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산지부는 회원의 뜻을 반영하여야 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회원의 뜻이란 어떠한 형식의 선동에 의한 주입된 의견이 아닌, 회원들의 자발적 의사표현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과 향후 개별 한의원과 한의학의 미래를 결정하는 큰 일인 만큼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는 마음으로 신중한 태도를 취하여야 한다는 것도 유념하고 있다”면서 “부한메디포럼에서 주장하는 행동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해야만 하는 전 회원투표에 앞서 부산회원들이 정치적 편견없이, 정말로 회원 스스로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실에 의거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야 말로 부산시 회원의 권익을 위한 더 바르고 정당한 길이라 생각했다”며 “앞서 부산지부의 투표는 비의료인과 함께하는 첩약급여화 반대, 제제분업 반대였다. 이에 조속한 전회원 투표를 통해 정책추진을 저지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 이루어진 부산지부 내 정책위원회에서 ‘회장 탄핵은 고려 사항이 아님’이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수가 모여 있던 (구)비상연대의 투표요구서 모집을 독려하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은, 그리고 부산지부 정책위원회 의견에도 부합하지 않는 ‘회장 탄핵’안이 들어 있는 투표요구서로 인해 부산지부는 많은 활동의 제약이 있었으며,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음을 헤아려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현재 회원투표요구서가 개봉조차 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첩약 급여화에 대한 현재 상황의 가장 큰 쟁점은 5000장 가까이 모인 전회원 투표 요구서가, 현재 아무 기약없이 협회의 금고에 보관되어 그 의미가 퇴색되어 있다는 것이며, 결국 투표요구서의 유효성 검증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유효성 검증이 자칫 시간 끌기나, 철회 회유의 명목으로 변질되어서는 결코 안되며, 또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일부에서 근거없이 제기되는 조작, 위조의 의혹을 깨끗이 씻어내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중앙회 및 평추위, 두 단체에서는 수용가능한 구체적 검증 방안과 이를 감시할 주체 등을 명시해 발표하고, 이에 대해서 여러 회원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조속한 합의를 이행해달라”며 “검증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미스런 점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이를 감시할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하여 투표요구서를 조속히 개봉하여 주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발생한 부산지부 이사진들의 줄사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오랫동안 부산지부를 위해 봉사했던 능력 있는 이사들의 그동안의 노고는 지난 11년간 부산지부 감사로 몸담았던 제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지부 업무의 한 분야에서 의견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임 한 것은 지부 전체가 통탄할 일이며,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며 “적어도 모두가 한의학 발전을 위해 애쓰며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헤아려 주시고, 차후에라도 지부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내어 주신다면, 언제나 따듯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사님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