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0년간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에 1576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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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10년간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에 1576억 원 투자
  • 승인 2019.08.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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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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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질환별 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공익적 연구개발 지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정부가 향후 10년간 질환별 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공익적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1576억 원을 투자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09년부터 추진해온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이 2019년 일몰됨에 따라, 후속사업으로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하기 위해 2020년 예산안에 77억7900만 원을 신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은 다분야(한약제제/한의의료기기 개발, 근거창출연구 등)를 하나의 사업으로 지원했으나,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은 과학화‧표준화 목표를 위한 중점사업(지침 개발, 근거 창출 등)에 집중 지원한다.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총 1576억 원을 투자해 주요 질환별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한약제제와 고혈압․당뇨약 등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 약물 상호작용 연구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익적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의약 분야의 과학화․표준화 등을 위해 지원하는 연구개발(R&D)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204억5300만 원으로 올해 155억7000만 원 대비 31.4% 증가하였다.

우선 근거중심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표준화‧과학화로 한의 의료서비스 품질 제고 및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한의약 혁신 기술개발사업이 신규로 마련됐다.

이 사업의 예산은 77억 7900만원이며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과 관련해 퇴행성관절염, 당뇨병 등 45개 다반도 질환에 대한 한의약적 진료방법과 절차 등 표준 진료행위를 제시한다. 또 한약제제와 고혈압․당뇨약 등을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 상호작용을 연구하여 안전성 등을 규명하여 병행투여 지침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의약을 바탕으로 현대의학‧현대과학기술을 응용하여 한의약의 외연을 확장하고,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실증적인 지식과 기술을 개발을 위한 한의기반 융합기술 개발사업의 예산은 35억6500만 원에서 54억3900만 원으로 53%가 증가했다.

복지부는 7~9월에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분야별 현장간담회를 개최하여,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R&D 수요를 토대로 신규 R&D 사업을 추가 기획할 예정이다.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약 R&D 확대를 통해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를 선도하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의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되는 한의약 R&D 수요를 파악하여 한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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