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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비침습적인 한의치료에 선수 선호 높아”
▶인터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의진료실에서 활동한 신권성 한의사
2019년 08월 15일 () 06:18:10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25일간 운영된 한의진료실…외국어 및 추나 능통 한의사로 구성

“추나와 이침으로 두통 호전된 선수 사례 인상적…환자 대비 진료 인력 부족 아쉬워”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지난달 개최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그 뒤에는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진료실이 있었다. 지난 5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됐던 한의진료실의 활약은 어땠는지, 진료를 맡았던 신권성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총무이사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의진료단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

   
◇신권성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총무이사(왼쪽)가 한의진료실에 내원한 외국선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5년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총무이사로서 한의진료단의 실질적인 안살림을 도맡아서 하면서 진료에도 참여했다. 당시 한의진료실에서 외국 선수들을 진료하면서 한의학 치료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이번에도 총무이사로서 한의진료단의 재정부분을 책임지면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다.

 

 

 

▶한의진료실에서 활동한 한의사는 몇 명인가. 이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발되었나.

대략 40여명의 한의사가 진료에 참여했다. 진료단에 지원한 한의사들 중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추나와 테이핑에 능통한 사람을 선발했다.

 

▶한의진료실에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치료사례가 있다면.

캄보디아의 Vitiny라는 경영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지난 7월 25일에 두통과 불면을 주소로 내원한 선수였는데, 상부승모근 추나와 이침을 시술하자 두통이 10에서 4~5정도로 호전됐다. 이어 그날 저녁 남자친구와 재방문해 치료를 해달라고하기에 다시 한 번 상부승모근 추나와 이침 시술을 했고, 두통이 2~3정도 줄어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치료를 한 다음 날 경영경기를 무사히 마쳤고, 그 다음날인 27일에 내원해서는 아쿠아베드만 가볍게 받았다. Vitiny 선수는 두통이 거의 사라졌다며 고맙다는 인사말을 여러 번 하고 갔다.

 

▶외국인들의 한의학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또한 이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침을 보고 아플 것이라는 두려움에 거부하는 선수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침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맞겠다는 선수가 훨씬 더 많았다. 침을 처음 맞는 선수도, 경험이 있는 선수도 있었지만 부항이나 추나치료에 대해서는 대체로 거부감이 없었다. 치료를 받고 난 뒤에는 그 치료효과에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thank you을 연달아 외치면서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어떤 진료를 선호했나.

침 치료를 경험한 선수들은 재진을 할 때도 침 치료를 원했고, 부항은 침습적이지 않은 치료라 많이 시술했다. 그러나 이번 선수촌의 하이라이트는 추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나요법이 급여화 된 이후 한의사들의 추나요법 시술수준이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인지 효과도 좋았고 추나를 원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추나요법을 받고자 하는 환자의 수가 많아 순서가 밀려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때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추나 시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운동선수들에게 한의학이 줄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몸이 불편한 선수들이 양방진료실에 내원했다가 뚜렷한 방도를 찾지 못한 채 한의진료실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듯 한의치료는 양방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운동선수들은 도핑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함부로 약을 먹지 못한다. 그러나 침, 부항, 추나요법을 활용한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도핑에서 자유롭고 치료효과도 좋아서 선수들이 큰 부담 없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인과 달리 운동선수를 치료하는 과정에 차이나 혹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

운동선수들은 치료 후 중요한 경기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치료를 할 때 너무 욕심을 내서 많은 부분을 치료하려다가 선수의 컨디션이 저하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인의 치료보다 더 긴장되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국제대회 등에서 한의진료실을 운영할 때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이번 한의진료실은 중앙회에서 충분한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서 양방진료실에 비해 시설 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한의진료실을 내원하는 환자 수가 많아서 여러 한의사들이 일의 과부하를 겪었다. 다음에는 한의진료실에서 진료할 수 있는 한의사들을 더욱 많이 확보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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