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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축사] 미래의학을 함께 이끌어 가는 언론 되길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2019년 07월 15일 () 06:00:02 김종열 mjmedi@mjmedi.com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민족의학신문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의계 발전을 목표로 혈기 넘치는 젊은 한의사들이 의기투합해 창간한 민족의학신문이 어느덧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1989년 창간이래로 한의학의 가치와 효용성을 재조명하고 정확한 이슈 분석과 비평으로 한의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짚어주는 등 그간의 노고에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족의학신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의계 대표 언론사로서 한의약 관련 다양한 학술논문과 연구결과, 정책과 제도 등을 널리 알리며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해 왔습니다. 또 한의계를 넘어 보건의료 전분야 주요 이슈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올바른 대안 제시로 언론 본연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큰 박수를 보냅니다.

1993년 한약분쟁 이후 1994년에 설립된 한의학연은 침, 뜸 등 의료기술, 체질, 한약, 문헌정보, 국내외 표준, 정책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의학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왔으며, 특히 한의기술의 과학화와 표준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물론 한의계에서 반길만한 연구성과와 사업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약물투여 없이 혈자리 전기 자극만으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며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경혈경락체계의 과학적 근거 구축에 기여했습니다. 또 보중익기탕과 황련해독탕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에 각각 효능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한약처방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최근 저희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되고자 역할과 책임(R&R)을 재정립하며 한의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3대 연구 방향을 설정해 한의학이 중심이 되는 미래의학 실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첫째로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 의료를 선도하는 ‘인공지능 한의사’ 개발입니다. 2035년까지 인공지능 한의사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며, 한의지식과 임상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둘째로 만성·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새로운 융합의학’ 연구를 수행할 것입니다. 암, 난임, 치매, 우울증 등 국민 건강 100세 시대를 위협하는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한·양방 병용 치료기술과 한의학·BT 융합치료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약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수천 년간 임상에서 인정받은 한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며 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 한반도 본초자원의 확보‧활용 기술 개발을 통해 남북 교류 확대 및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의계 앞에 놓인 변화 속에서 민족의학신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공자 말씀에 ‘뜻이 확고하게 섰다’는 서른 살을 맞이한 민족의학신문이 성숙하고 균형 잡힌 한의계 정론지로서, 한의학이 중심이 되어서 만들어갈 미래의학의 내일을 비춰주길 바랍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민족의학신문에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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