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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생물학과
2019년 하버드 탐방기IV
2019년 06월 14일 () 06:00:31 이상헌 mjmedi@mjmedi.com
   
 

보스턴을 대표하는 대학으로는 하버드대학과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MIT 대학이 공과대학으로 생각하여 이곳의 생물학과는 왠지 다른 공학계열학과에 비하여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하기 쉬운데 MIT 생물학과는 60 여명 석학들의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그 가운데 3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4명의 미국 국가과학상 수상자 및 33명의 미국과학아카데미(NAS) 멤버가 포함된 매우 훌륭한 학과입니다.

뜬금없이 MIT 생물학과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생물학의 다양한 연구 분야 가운데 이곳에 한약을 소재로 연구하는 교수를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Jing-Ke Weng 교수로 중국 항저우에서 바이오테크놀러지를 전공하고 Purdue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이후 현재 MIT 생물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그의 연구 분야는 한약소재 약물 개발이라 할 수 있는데, 식물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대사체 산물을 식물유전체학과 접목하여 어떠한 효소의 작용으로 인하여 특정 질환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천연소재약물을 설계 합성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리처드 파인만의 What I cannot create, I do not understand 표현과 같이 기존의 한약연구가 유효성 있는 특정 성분의 검출에만 집중하였다면 Weng교수는 유효하다고 알려진 식물의 대사체가 진화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연구하여 더욱 유효한 대사체의 조합을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궁극적으로 지금 인간이 겪고 있는 난치성 질환이 단순 기전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매우 다양한 기전의 얽힘으로 발생하므로 이를 해결하는데 Weng교수의 접근법이 상당히 유효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그의 교실에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식물종은 Golden root(홍경천), Horny goat weed (음양곽), Goji berry(구기자), Fenugreek(호로파), Rosemary, Kava kava 등이 있고, 해당 질환으로 종양, 심혈관질환, 뇌신경질환 등 현재의 다양한 난치성질환을 타겟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된 배경으로는 그가 중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중의학을 친숙하게 접하였고 그의 얼굴에 생긴 종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중의학의 도움을 받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http://wenglab.wi.mit.edu/ 홈페이지에 보시면 몇 편의 동영상이 제공되어 Weng교수의 연구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고, 그 가운데 The Science Behind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을 보시면 중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그의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전체학과 대사체학 등의 오믹스 기술의 진보와 바이오정보학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중의학을 포함한 전통의학과 융합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발굴할 것이 예상되고, 이 흐름에 우리 한의학 연구자들 역시 기여하기를 소망합니다.

 

이상헌 / 단국대학교 생명융합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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