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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여성만의 문제 아니야…수원시, 올해부터 남성도 지원 대상 포함”
▶인터뷰: 최병준 경기도 수원시한의사회장
2019년 06월 13일 () 06:00:03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보건소 담당자들 사업에 대한 공감대 아쉬워…관련기관과 협력 반드시 전제돼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경기도 수원시 한의사회는 올해부터 난임 지원대상에 남성도 포함했다. 최병준 분회장은(수원 삼인당한의원) 현대 사회 난임요인의 40%가 남성 문제이기에 시작했다고 한다. 또 한의사회에서는 적극적으로 난임을 위해 노력하지만 보건소 사업 담당자와의 소통 및 협력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최 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올해부터 남성 난임도 지원한다. 어떤 사업인지 소개해 달라.

   
 

수원시한의사회는 수원시와 2012년부터 한방난임사업을 시작했으며, 작년까지 여성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현대사회 난임 요인의 40%가 남성에 의한 문제로 여성만이 아닌 남성까지 포함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돼 2018년 남성을 포함한 ‘수원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9년부터 난임부부가 함께하는 사업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사업 내용은 난임을 진단받은 만 44세 이하의 여성은 물론 여성 참여자중 배우자의 남성요인이 있는 경우 부부가 함께 한의학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4개월 동안 한약치료와 침치료 등을 병행하며 이후 3개월 동안 자연임신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며 관찰기간을 갖게 된다. 지원내용으로는 대상자 30명으로 1인당 180만원을 책정하며 수원시에서 100만원, 한의사회에서 80만원을 지원한다.

 

▶조례가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말해 달라.

2012년부터 8년째 진행되고 있는 한방난임지원사업은 수원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저출산문제 극복과 난임가정의 행복과 희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그러나 수원시의 경우 관할 보건소 담당자의 사업인식에 따라 매년 사업을 새로 계획하고 진행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으며, 심지어 2018년도에는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사업이 중단될 사태에 이르렀다.

이에 한방난임사업의 중요성과 그동안 진행된 난임사업의 성공적인 성과를 알리기 위해 난임사업 참여 가족들과 관계자들이 함께한 ‘한방난임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해 염태영 수원시장과 시의회 의원, 보건 관계자들의 공감과 협조를 이끌어 냈으며 향후 안정되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진행하고자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의 도움으로 ‘수원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만들게 됐다. 더욱이 조례 내용으로 난임 가정에 적극적인 도움이 되도록 조례안 최초로 남성요인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담게 되었다. 이후 2018년도 수원시 한방난임지원사업은 염태영 시장의 협조 속에 하반기 추경예산으로 진행했다.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관할 보건소 담당자들과 사업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하거나 부정적인 시각 등으로 매년 사업을 새로 계획해야 하거나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시키지 못하는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홍보를 통해 많은 대상자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싶으나 한의사회만의 노력으로는 예산과 역량부족으로 만족할 만한 홍보를 이루어 내는데 한계가 있다. 절대적으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다.

2019년도 수원시 한방난임사업도 1월 사업계획 확정 이후 2월부터 대상자를 모집하기로 관할기관과 사전계획을 세웠으나 보건소 담당자가 바뀌면서 새로운 사업내용 승인을 위해 미루어지고, 그 이후 경기도 난임사업의 사업시작여부 확인 절차를 요청해 다시 미루어져 5월이 되서야 실질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모집 홍보와 사업 참여가 많이 늦어지게 되어 대상자 지원이 아직 부족한 상태로 향후 홍보와 참여 대상자 확보의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한의사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고 해도 지자체와 함께하는 사업에서는 관련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더욱 발전적인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며, 이런 부분은 한의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

 

▶성공적인 난임 사업을 위해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모든 사업은 평가, 논의 후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수원시한의사회도 매년 사업평가보고서를 통한 관할보건소와의 간담회를 통해 더욱 발전된 사업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관련기관에서는 주변 민원에 대한 우려와 상부기관에 대한 염려 등으로 적극적인 논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저출산에 대한 국가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민원의 염려와 사업절차 보다는 난임가정 한가정 한가정의 임신, 출산을 위한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

 

▶난임과 관련한 수원시한의사회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수원시 한방난임사업의 그동안 결과를 보면, 2013년 17명중 6명(35.3%), 2014년 28명중 9명(32.1%), 2015년 28명중 11명(39.2%), 2016년 28명중 7명(25%), 2017년 27명중 4명(14.8%), 2018년 9명중 2명(22.2%)으로 통계가 정리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37명중 39명(28.5%)의 임신성공률을 나타냈으며, 남성부분이 함께하는 2019년부터는 더욱 높은 임신성공률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노력하려한다.

또한, 그동안 한방난임사업의 장점으로 난임여성의 임신·출산에 이르는 과정의 건강상태가 많은 향상이 된 점, 난임사업에 참여해 첫 아이를 임신·출산하고 둘째아이가 쉽게 자연임신 되는 사례, 습관성 유산으로 양방의 보조생식술 임신이후에도 임신유지가 어려운 여성의 경우 한방난임사업의 참여로 임신의 유지와 출산에 이르게 된 점, 오랜 난임기간으로 인한 정서적인 상실감을 사업 참여를 통해 심리적인 개선을 도모할 수 있었던 점 등이 평가되었으며, 이런 사업결과와 한방난임사업의 장점을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더욱 긍정적인 사업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사업의 내용면으로 한방난임치료는 자연임신을 목표로 난임부부들의 신체를 최적의 상태로 개선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 보조생식술 건강보험이후 자연임신 노력이전에 난임치료를 위한 신체적인 개선이 되지 않은 상태로 반복되는 보조생식술을 시행하는 문제가 많아지고, 고령의 난임여성이나 보조생식술 실패 후 한방난임사업 참여한 경우 한방치료 직후 바로 보조생식술을 원하는 대상자들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한방난임지원사업이 이런 폐단과 요구를 보완할 수 있도록 향후 사업내용을 개선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그동안 수원시한의사회의 오랜 사업경험과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수원시, 수원시한의사회 한방난임사업단, 참여 회원들과 함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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