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APOE4 유전자 있다면 LDL 조절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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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APOE4 유전자 있다면 LDL 조절에 유의해야”
  • 승인 2019.05.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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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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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기능영양학회 학술대회…알츠하이머 원인과 치료가설 등 강의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알츠하이머의 원인과 치료 가설 그리고 기능신경학 및 기능의학에 대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의기능영양학회(회장 윤승일)은 지난 26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기능 신경학&기능 의학2’를 주제로 제2차 세미나를 열었다.

윤승일 한의기능영양학회장은 “알츠하이머의 원인을 쉽게 두 개로 구분했을 때 하나는 외부에서 아밀로이드 베타가 침착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부에서 신경 골격을 유지하는 타우단백질의 변성이 있는 것”이라며 “뇌세포의 자살을 막는 기전에는 dependence receptor라는 것이 있다. 여기에는 ligand라는 neurotropin이 있어서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베타아밀로이드가 증가하면 이 neurotropin이 수용체에 붙지 못하게 방해하면서 뇌세포는 자살하게 된다. 뉴런사이의 연결고리를 약화시키고 죽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아밀로이드베타나 타우단백질을 어떻게 조절할까를 연구했는데 결과가 신통치 않다”고 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의 가설 (APP, APOe4)에 대해서 “최근에 Dale E bredesen(신경과전문의)는 기능의학에서 적용하는 36개의 지표들의 문제가 생길 때 아밀로이드베타를 증가시키거나 타우단백질의 변성을 만든다는 가설을 냈다”며 “아밀로이드베타는 APP(amyloid precursor protein) 분자에서 만들어진다. APP가 잘릴 때 4개의 펩타이드로 잘리면 그 중 하나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된다. 반면에 2개롤 잘리면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갖는다. APP가 어떻게 잘리느냐가 뇌의 시냅스를 보호할지 파괴할지를 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APP를 잘리는 방식에는 36개의 다양한 인자들이 관련되는데 이 것과 관련된 것은 유전자도 있다”며 “1994년 전까지는 APOE는 간에서 만들어져 콜레스테롤을 이동시키는 케리어라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1994년에 APOE와 알츠하이머의 관계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 논문 이후에 APOE의 여러타입의 유전형질이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인은 20%가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APOE4(Arg, Arg)는 가장 오래된 유전자이고 대부분은 APOE3(Cys, Arg) 한쌍을 가지고 있다. 부모로부터 하나씩 물려받게되면 어떤 사람들은 APOE4(Arg, Arg)유전 형질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 유전형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는 “APOE4가 없는 사람은 70대가 되어야 알츠하이머에 걸리지만 이 형질이 있는 사람은 40대말에서 50대 말에 알츠하이머에 걸린다”며 “그러나 무조건 APOE4가 있는 사람이 알츠하이머에 걸리는 것은 아니고 LDL이 높을 때 발현가능성이 커진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프리카의 사람과 미국에 사는 같은 인종의 아프리카사람들의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다르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둘다 APOE4 유전형질을 가지고 있지만 아프리카사람들의 경우 LDL이 낮고,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 LDL이 높고 알츠하이머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APOE4 유전자가 있다면 LDL 조절에 유의하여야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알츠하이머의 치료에 대해서는 “우선 염증(감염, 식단, 여타원인)이 있는데 설탕 등의 염증을 만드는 식단을 금지(장누수의 치료)하고 인슐린 저항증의 치료와 만성염증(글루텐, 유제품)의 치료가 있다. 두 번째는 뇌에 필요한 영양, 호르몬, 뇌에 필요한 분자의 감소와 부족인데 여기에는 BDNF의 증가(호르몬, 비타민D, 한약)가 필요하다. 세 번재는 금속이나 생물독소(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독성)치료가 잘되지 않아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안신경학(마장원) ▲How to make neuroloical changes(김영수) ▲신경정신과 질환의 진단과 치료(권용주)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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