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명예회장단 “첩약건보 및 의료일원화 논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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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명예회장단 “첩약건보 및 의료일원화 논의 중단하라”
  • 승인 2019.05.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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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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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침탈에 맞서 투쟁하며 국민건강 지켜…잘못된 회무에 대한 책임 요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협 명예회장단이 최근 성명서를 통해 약사와 함께하는 첩약건보 추진 및 한의대 폐지를 주장하는 양의협과의 의료일원화 논의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의협 명예회장단은 “지난 1993년과 1996년 약사의 한약(첩약)침탈에 맞서 전 한의계는 하나가 되어 투쟁했다”며 “그 이후 지금까지 우리 한의사들은 면허권으로 인정받은 한약처방과 조제를 통해 양약으로 고치기 어려운 여러 만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며 국민건강을 지켜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3년 9월 사원총회에서 95%에 가까운 회원들이 비의료인이 참여하는 첩약건보에 반대한다고 의결한바 있다”며 “하지만 최혁용 집행부는 첩약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협의체에서 한약 비전문가인 약사와 논의하고 있고 진단권을 부여하는 결과를 초래할 중대한 실책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단은 현 최혁용 회장에게 오늘 이후 약사와 첩약건보 논의를 중단할 것과 한의대 폐지를 언급하는 양의사협회와의 일원화 관련해서도 일체의 논의를 멈출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의계의 역사적 요구와 전회원의 의결을 불법이라고 부인하는 망발하는 최혁용 집행부는 더 이상 한의계를 대표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전체 한의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최혁용 집행부에게 지금의 한약제제 및 첩약을 약사에게 넘기기 위한 비의료인과의 첩약의보 논의 및 양의사협회와 의료일원화 중단을 촉구하고 잘못된 회무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한약의 처방내역 공개도 즉각 거부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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