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운동 본격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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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운동 본격 전개한다
  • 승인 2019.05.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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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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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와 엑스레이의 활용 시작점으로 구체적 행동 들어갈 것”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협이 의료기기 사용확대 운동을 위한 범대위를 출범하고 혈액검사기는 오는 7월, 포터블엑스레이는 8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13일 오전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의사 의료기기(혈액검사기·엑스레이) 사용 확대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의계가 자발적으로 나서 의료기기를 적극 사용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날 한의협이 발표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운동을 주도해 나갈 ‘범한의계 대책위원회(위원장 방대건 한의협수석부회장)’출범 ▲범대위를 중심으로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활용운동을 우선 전개한다는 것이다.

최혁용 회장은 “혈액검사는 대중화, 포터블엑스레이는 선도사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의협에서 회원들에게 혈액검사 비용의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여러 회원들의 혈액검사 샘플을 받아서 처리할 수 있는 기관을 지정했고 사회통념의 변화와 국민의 인식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모아 정부에 당위성 있는 근거를 만들 것이다. 양방처럼 형평성에 입각해 급여 청구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포터블엑스레이의 한의사 사용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한 규정이 없다”며 “법적인, 행정적인 공백이 있고 이 조차도 사회적 갈등과 법적인 문제를 야기 할 것을 알고 있다. 추나요법을 위해 포터블을 쓰는 것이 국민건강에 유익하다는 근거를 만들 것이다. 또한 고발의 감수해서라도 사용 의향이 있는 회원들과 함께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대건 위원장은 선언문 낭독을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한의약 관련 임상 데이터 축적을 통한 한의과학의 발전과 한의약 세계화라는 목표를 이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불필요한 이중진료를 방지함으로써 환자의 진료편의성을 높이고 진료비의 추가 지출과 사회적 갈등 비용은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지만 양의계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하는 의료인의 기본적인 본분마저 망각한 채 서슴없이 적대적 감정을 드러내며 맹목적으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극렬히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범대위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음을 밝히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진료선택권 확대를 위해 오늘부터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첩약건보 시범사업을 대비해 첩약 투약 전후의 상태를 분석할 혈액검사의 본격적 시행이 필요하다. 또 올 4월 시작된 추나 급여에서는 보다 정확한 근골격계 진단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전국 단위의 혈액검사와 엑스레이의 활용이 의료기기 사용 확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전국 시도지부를 중심으로 사업체 참여할 회원 안내를 조율중이며 범대위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사용운동을 펼쳐 첩약투약 시 혈액검사는 당연한 의료행위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엑스레이는 올 하반기 중으로 법률적 다툼이 없는 10mA이하의 휴대용 엑스레이부터 적극적으로 진료에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의협은 “이를 악의적으로 방해하거나 폄훼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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