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38) - 金長凡의 醫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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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38) - 金長凡의 醫案(4)
  • 승인 2019.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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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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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兒意識不明案
1964년 대한한의학회지에 나오는 김장범선생의 소아의식불명안

서울 성동구 답십리 李○○. 4세 男兒. 초진 1964년 6월. 1964년 3월경부터 감기로 시름시름 앓다가 肺炎으로 변하여 약3개월간 병원치료를 받고 肺炎은 완치되었으나 의외로 熱이 심하고 腹部가 팽창하며 大便이 不通하고 意識이 不明하게 되므로 某병원에서 진단결과 腹膜炎이므로 手術하여야 한다 하나 일단 한약을 사용하여 보고 不應하면 수술할 수 밖에 없다고 함. 診斷은 熱이 38∼39도에 달함. 脈搏은 9∼10임. 大便은 5日間 不通. 左手二指初節에는 短小한 靑黑紋이 顯함. 右手二指에는 線과 如한 靑黑紋이 中節을 지나서 三節을 거의 지나고 있음. 左目은 閉目되고 右半身은 麻痹되어 있음. 意識不明임. 瀕死狀態에 있는 환자였다. 爲先通便이 爲急하다고 생각되어 桃仁承氣湯에 草決明五錢을 加味하여 1貼을 投與하였다. 그 다음날에 來院하였는데 意外에도 大便을 多量排出하고 腹部가 홀쭉하게 되어 意識도 회복되고 아빠 엄마를 연호함. 按컨대 此症은 食積熱에 發驚을 兼한 것으로 만일 腹部를 手術하였더라면 十中八九는 요단강을 건너 極樂世界로 갔을 것이다. 아직 微熱이 있고 驚氣가 有함으로 紅靈砂二分을 一日三回씩 복용하게 하고 아래 기록된 方藥 2첩씩 투여하였던 바 病勢가 完全히 회복되었음. ① 麥芍飮: 麥芽一錢半, 白芍一錢, 藿香, 陳皮, 枳殼, 貢砂仁, 神曲, 檳榔, 木香各六分, 甘草五分, 草決明三錢 2貼. 草決明을 加한 것은 滑便이 목적임. ② 保和湯: 山査一錢半, 香附子, 陳皮, 麥芽各一錢, 蒼朮一錢六分, 半夏一錢, 神曲, 枳實各五分, 使君子七分, 萊菔子, 黃連, 連翹各五分, 草決明三錢 二貼. (金長凡, 「愚者捕虎」, 『大韓漢醫學會報』, 제2권 제6·7합병호. 통권 12호, 1964, 7. 1에서 발췌함)

按語) 金長凡先生(1908∼?)은 함경북도 북청군 출신의 한의사이다. 그는 1959년 한의사가 된 이래로 종로구 숭인동에 壽世局한의원을 개원하여 진료활동을 하였다. 그에 대해 “온후하고 겸손하며 사명감과 연구력을 지닌 신뢰받는 의료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위의 醫案은 감기가 폐염으로 악화된 후 치료되었으나 餘熱로 인하여 意識不明의 상태에 빠져버린 4세의 小兒를 通便을 위주로 하여 치료해낸 치료 기록이다. 『東醫寶鑑』에서 질병을 치료할 때 標本 가운데 반드시 本을 먼저 치료해야 하지만 ‘中滿後大小便不利’가 있다면 標本을 묻지 말고 먼저 大小便不利를 먼저 치료하고 다음으로 中滿을 치료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金長凡先生은 이 원칙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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