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사심탕, 기능성소화불량증 작용기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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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사심탕, 기능성소화불량증 작용기전 입증
  • 승인 2019.04.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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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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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연구팀 SCI 국제학술지 게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기능성소화불량증의 증상인 위장관 운동을 억제시키는 약물로 병증을 유발한 쥐에게 반하사심탕을 투여한 결과, 위가 비워지는 시간이 2배 이상 빨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조정효, 손창규 교수팀은 스트레스성 소화장애를 치료하는 가장 대표적 한약제제인 반하사심탕(연조시럽)의 효과와 작용기전을 밝혀 SCI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IF 3.115) 2019년 4월호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위장관의 연동운동은 카잘세포(Cajal cell)에서 시작된 전기신호가 위장관의 평활근을 수축시켜서 일어나는데, 이 연구에서 반하사심탕이 위조직의 카잘세포(Cajal cell)를 활성화시켜 위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킴으로서 음식물의 이동과 배출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동물시험을 통해서 밝혔다.

보험약으로 개발된 신제형의 반하사심탕은 이러한 소화불량증에 가장 대표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한약제제다.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거나 시간에 쫒기는 현대인들 중 내시경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서도 조금만 먹어도 바로 배가 부르거나 소화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하는 증상을 보이는 기능성소화불량증과 역류성 식도질환에 ‘반하사심탕’이 임상적으로 효과적이다.

연구진은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거나 시간에 쫒기는 현대인들에게 흔한 기능성 위장관질환에 전통적으로 처방된 반하사심탕의 효능과 기전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으로, 한의학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과학화·현대화를 통한 세계화가 화두인 시대에 소화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현재 처방되고 있는 전통 한약제제의 과학적 연구결과라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 한의학연구사업의 자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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