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의 의료기관 찾은 외국인 환자 2만 206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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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의 의료기관 찾은 외국인 환자 2만 2063명
  • 승인 2019.04.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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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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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외국인환자 총 38만 명, 10년 간 누적 226만 명 달성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해 한의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전년대비 8%가량 상승한 2만2063명으로 나타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8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가 2017년 32만 1574명 대비 17.8% 증가한 37만 8967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 중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은 외국인은 2만 2063명으로 지난해 2만 343명으로 1720명이 늘었다.

이로써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는 누적 226만 명으로 10년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7년에 일시 감소하였던 외국인환자 수가 2016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어, 2009년 유치 허용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두었다.

2018년 한 해 동안 190개국의 외국인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았고, 중국‧미국‧일본‧러시아‧몽골 순으로 많았다. 일본‧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거의 대부분 국가가 늘었으나,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국가는 전년에 비해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1만 8310명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전체의 31.2%)을 차지하여 2017년 사드 영향 이전(2016년, 12만 7648명)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일본인 환자는 전년 2만 7283명 대비 56.0% 크게 증가한 4만 2563명이 방문하여,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환자 수가 전년에 비해 각각 46.6%(6,137명→8,998명), 37.1%(2,385명→3,270명) 급증하였으며, 현지의 한류 유행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대비 우즈베키스탄은 20.4%(3,253명→3,915명), 러시아는 9.4%(2만 4859명→ 2만 718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내과통합과 검진센터를 주로 많이 찾았다.

2018년에 우리나라를 찾은 중동지역의 전체 환자 수는 전년 7,238명에서 6,888명으로 다소 감소(▲4.8%)하였으며, 그 중 아랍에미리트(UAE) 환자의 전년 대비 감소폭(▲10.3%)이 크게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내과통합 진료가 약 9만 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14.4%)‧피부과(13.7%), 검진센터(8.9%), 산부인과(5.3%)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전년에 비해 피부과(47.0%), 성형외과(37.1%), 산부인과(21.5%), 일반외과(14.0%), 내과통합(11.8%), 한방통합(8.5%) 순으로 증가하였고, 치과(▲6.2%)와 안과(64.1%)는 다소 감소하였다.

병원‧의원의 비중은 전년대비 7.2%p 증가(40.5%→47.7%)하였으나, 상급종합‧종합병원의 비중은 전년대비 6.1%p 감소(52.4%→46.3%) 하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64.8%인 약 24만 5000명을 유치하여 가장 많았고, 경기(12.2%), 인천‧대구(각 4.7%), 부산(4.0%)이 뒤를 이었다.

전남, 광주, 충남, 울산, 제주, 강원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활발한 유치활동의 결과가 전년 대비 큰 폭의 유치실적 증가로 나타났다.

김혜선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기존 유치 국가와의 안정적 채널을 유지하면서, 신남방․신북방 국가에 대한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시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환자 유치활동과 연계하여 의료서비스․제약․의료기기 등의 의료 해외진출 시장도 함께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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