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37) - 李殷八의 醫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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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37) - 李殷八의 醫案(5)
  • 승인 2019.04.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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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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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로제治療案
1964년 한방의 벗 창간호에 나오는 이은팔의 노이로제치료안

全○○. 45세의 婦人. 풍만한 체구에 血色도 나쁜 편이 아니고 활동력도 왕성하여 아무리 보아도 無病健康體였다. 그러하던 金女史가 이상스럽게 수개월전부터 골치가 아프고 머리가 두껍을 쓴 것 같이 무겁기 시작하였다. 그 위에 밤이면 잠이 안오고 낮이면 머리가 꽹과리 소리가 끊임없이 울리는 것이다. 수원시내 병원을 전전하여 치료했으나 신통치 않아서 서울의 모 병원 內科, 耳鼻咽喉科에서 치료받았으나 耳鳴과 頭重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神經科로 가보라는 말을 듣고 진찰한 결과 心臟神經症 또는 노이로제라는 것이었다. 다시 內科로 가보라는 말을 듣고 각종 검사를 받았으나 低血壓이란 診斷을 내릴 뿐 치료에 아무런 효험이 없게 되어 나를 찾게 되었다. 이에 常例에 의해서 한의학적 진찰을 시행하였다. 脈微細, 舌苔없고, 腹上虛濡였다. 苓桂朮甘湯合四物湯(일명 聯珠飮이라고도 한다)을 投用하기로 하였다. 5일분씩 투여하기로 하고 服用後에 반드시 환자 본인이 오도록 일렀다. 5일, 10일, 20일, 30일 경과는 지극히 좋았다. 45일분을 복용하고는 休藥하기로 하였다. 이제는 두껍도 꽹과리도 雲捲晴天으로 자취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이 경우에 筆子는 양방에서 진단한 바에 의하여 低血壓이 病原임에 着目하였고 그 저변에 水毒이 嚴存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게 되었던 것이다. 水毒이란 신진대사작용의 불완전으로 인하여 체내에 발생한 비생리적인 體液을 말하는 것으로서 이 水毒이 어떠한 병리기전에 의하여 上體 특히 頭部로 上升하게 되면 頭痛, 眩暈, 耳鳴, 不眠, 心悸, 乾嘔 등 증후를 나타내게 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바이며, 이러한 경우에 한의학은 전신의 순환작용을 왕성케하는 一方, 상승된 水毒을 尿利를 통하여 體外로 排泄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完治케 하는 것이다. (『한방의 벗』창간호, 1964년 9월, 李殷八의 「노이로제와 한방」을 요약정리함)

按語) 李殷八(1912-1967): 古方과 後世方을 골고루 아우르고 여기에 四象醫學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한 醫家. 1965년에 저술한 『醫窓論攷』는 그동안 『醫林』, 『大韓漢醫學會誌』등에 기고한 원고들을 모아 만든 것이다. 위의 醫案은 노이로제의 증상으로서 나타난 頭痛, 眩暈, 耳鳴, 不眠, 心悸, 乾嘔 등의 증상을 水毒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金匱要略』痰飮咳嗽病脈證幷治에 나오는 苓桂朮甘湯과 血分의 병을 치료하는 四物湯 合方으로 치료해낸 기록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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