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14): 張基茂(1886〜?)
상태바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14): 張基茂(1886〜?)
  • 승인 2019.04.06 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mjmedi@mjmedi.com


동서의학의 융합으로 새로운 의학을 모색하자고 제안한 의사.
1916년 신방의전에 나오는 저자 장기무선생의 사진

張基茂先生은 서양의학자로서 한의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한의학부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의사이다. 호가 東渠이며, 1904년 官立醫學校를 졸업하고, 의학교 교관, 陸軍軍醫를 역임하였다. 1908년 11월에 金益南, 安商浩 등과 함께 醫學硏究會를 조직 그 幹事가 되었고, 1909년에는 『中外醫藥申報』를 李應善과 함께 창간, 그 主筆이 되었다. 1915년 12월에 『東西醫學新論』을 저술하였고, 1916년에는 『神方醫典』을 저술하였다. 1934년 2월 朝鮮日報에 한방의학의 부흥책 5개항을 발표, 京城大 醫學部 출신 鄭槿陽과 論戰을 전개한 것이 유명하다. 1935년 1월호 『東洋醫藥誌』에 ‘漢方醫學革新論’을 발표하였다. 만년에는 慶南 宜寧에서 廣一醫院을 개설하였다. (이상 이종형, 韓國東醫學史, 『松齋 李鍾馨 停年退任 論文集 및 講義錄』, 松齋醫學會, 1994 참조함)

1915년 『東西醫學新論』이라는 저술을 간행하는데, 이 책은 일본인 의사 와다 케이쥬로(和田啓十郞: 1872∼1916)가 1910년 저술한 『醫界之鐵椎』를 번역한 것이다. 이 『醫界之鐵椎』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東西醫學新論』이라는 이름으로 간행하여 한국의 의학계에 문제를 던졌다. 원저인 『醫界之鐵椎』는 張基茂의 입장에서 서양의학과 동아시아 전통의학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접점에서 두 의학의 공존과 공영에 있어서 중요한 경험을 우리에게 제시해주는 전범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1934년 2월 16일자 朝鮮日報에 張基茂先生은 “漢方醫學復興策”이라는 글을 통해 한의학의 위기를 타개할 방법으로서 네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 네가지는 ① 集團의 必要, ② 術語의 改定問題, ③ 硏究所 設置案 附 醫育問題, ④ 報導言論機關 등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