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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케랄라산림연구소 식물원(2)
세계의 약용식물 여행스케치(34)
2019년 03월 22일 () 06:00:42 박종철 mjmedi@mjmedi.com
   

박종철

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남인도 케랄라 주의 케랄라산림연구소(Kerala Forest Research Institute)는 1975년에 설립되었으며 연구소에는 약용식물구역을 비롯하여 여러 테마 정원으로 구성된 식물원이 있다.

케랄라산림연구소 식물원은 다음과 같은 약용식물들을 재배하고 있다. 님나무, 인도고련수라 부르는 Azadirachta indica가 있다. 인도 아대륙이 원산지인 이 나무는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당뇨 치료제로 활용하고 진정, 구충, 항진균의 약리작용도 있다. 인도 남서부의 서고츠가 원산지인 Myristica malabarica는 육두구와 같은 속(屬) 식물로 아유베르다 의약으로 쓰이며, 이 식물 열매는 진짜 육두구에 섞어 쓰기도 한다.

판단(Pandanus amaryllifolius)은 열대식물이며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향미가 있어 요리에 사용한다. 카레나무인 Murraya koenigii가 재배 중이다. 이 약용식물은 아유르베다 의약으로도 사용하며 항당뇨 작용이 알려져 있다. 홀리바질(Ocimum tenuiflorum)은 아유베르다 의약으로 사용하며 잎을 허브로 활용하기도 한다. 태국 요리에서 흔히 쓰인다. 힌두교에서는 신성한 식물로 여겨진다. 향신료로 자주 쓰이는 바질(Ocimum basilicum)도 보인다. Pala indigo plant라 부르는 Wrightia tinctoria는 인도, 동남아, 호주에서 잘 자란다. 이 식물은 트리테르페노이드 성분을 함유하며 아유르베다 의약으로 활용한다. 나무껍질은 설사, 치핵, 백선증에 유용하며 씨는 최음, 진통, 구충 목적으로 사용한다. 비슷한 인디고 염료인 Indigofera tinctoria도 보인다. 세이론무쇠나무, 코브라사프론(cobra's saffron)인 Mesua ferrea는 중국에서는 철력목(鐵力木)으로 부르며 스리랑카의 국가 나무다.

Terminalia 속 식물로 스리랑카 식물원에서 자주 봤던 모가자(Terminalia bellirica)외 가자(Terminalia chebula), Terminalia travancorensis의 3종류가 자라고 있다. 사군자과인 모가자, 가자는 여감자(余甘子, Phyllanthus emblica)와 함께 모아서 삼과(三果)로 부르는 중요한 약초다. 모가자는 청열해독(淸熱解毒), 수렴양혈(收斂養血), 가자는 삽장지사(澁腸止瀉), 염폐지해(斂肺止咳), 강화이인(降火利咽) 그리고 여감자는 청열이인(淸熱利咽), 윤폐화담(潤肺化痰), 생진지갈(生津止渴)의 효능이 있다.

Syzygium 속 식물은, 영어명이 로즈애플, 중국에서는 포도(蒲桃)라 부르며 열매를 식용하는 Syzygium jambos을 비롯하여 Syzygium travancoricum, Syzygium zeylanicum 3종류를 재배하고 있다. 가지과 식물은 흰독말풀(Datura metel)과 마노주(瑪瑙珠, Solanum diphyllum) 그리고 생강과 식물은 앞서 소개한 소두구, 산내를 비롯하여 Alpinia calcarata, Amomum pterocarpum가 있다.

식욕부진, 복부팽만에 효과가 있는 육두구(Myristica fragrans), 산후(産後)에 머리가 아찔하고 어지러운 증상과 가슴과 배가 찌르듯 아픈 증상을 낫게 하는 소목(Caesalpinia sappan) 그리고 두통, 심복통에 사용하며 소변이 시원스럽지 않고 방울지어 떨어지며 아랫배가 아픈 증상을 낫게 하는 한약 식물인 자단향(Pterocarpus santalinus)이 자라고 있다. 혈압강하, 정신안정 작용이 있는 인도사목(Rauvolfia serpentina), 인도사목과 유사한 나부목(蘿芙木, Rauvolfia verticillata)이 심어져 있다.

그 외 케랄라산림연구소 식물원에 보이는 약초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스리랑카의 이전 이름을 가진 실론계피나무(Cinnamomum verum)를 비롯하여, 하자화(蝦子花, Woodfordia fruticosa), 육지면(陸地棉, Gossypium hirsutum), 갈울금(葛鬱金, Maranta arundinacea), 자화단(紫花丹, Plumbago indica), 황형(黄荊, Vitex negundo), 열매를 커스터드애플(Custard apple), 긴잎아노나로 부르는 Annona reticulata 등이다.

식물원을 찾아가는데 나이가 많은 인도 안내인이 매끄럽게 안내를 못해서 애가 탄다. 게다가 버스 기사는 이런 안내인을 의존해서 운전 중이다. 빨리 가서 약초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아침에 출발한 차량은 점심시간이 다가오도록 아직도 도로 위다. 급기야 안내인은 길을 묻느라 차를 길가에 세워 두고서 긴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답답함에 일행 한 분이 무례하게 느낄 정도의 큰 소리로 다그쳐 보기도 한다. 이렇게 힘들게 찾아갔지만 식물원의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은 부족 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 행선지인 향신료 시장으로 가기로 되어 있었고 최소한 시장의 폐장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했기 때문이다. 참으로 느긋한 인도인이고 답사 길에서 가끔 있는 돌발 상황이다.

이 식물원에서 가장 많은 식물의 과명은 콩과로 14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협죽도과, 꿀풀과 식물 각 7종, 쥐꼬리망초과 식물은 6종이 자라고 있다. 사군자과, 새모래덩굴과, 도금양과, 생강과, 대극과, 육두구과, 꼭두서니과, 운향과 식물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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