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醫學·歷史遺跡 探訪記(1) - 윤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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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醫學·歷史遺跡 探訪記(1) - 윤창열
  • 승인 2004.02.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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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중국의 의학유적 및 역사유적을 탐방하고 있는 대전대 한의대 윤창열 교수의 2003년 탐방기(제4차)를 2002년 3차 탐방기(2003년 1월 1일자 396호부터 3월 10일자 406호까지 10회 게재)에 이어 싣습니다. 주요 의가들의 유적을 통해 그 생애와 업적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현지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알찬 정보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 연재를 시작하며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교실·진단학교실(주임교수 윤창열)과 의사학교실(주임교수 김용진)에서 대학원생들과 함께 중국의 의학유적과 역사명승지를 탐방하는 것도 벌써 금년(2003년, 이하 본고 중의 금년은 2003년을 뜻 함)이 4번째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 탐방은 준비과정이 대단히 힘이 들었다. 상반기에 SARS가 만연하여 1학기 종강 때까지 중국에 입국할 수가 없어서 2003년에는 부득이 행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대학원생들에게도 금년은 행사를 생략한다고 통보하였다.

그러나 7월에 들어가면서 중국에서 SARS가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자 나는 행사를 다시 추진할 것을 결심하였다.
매년 여름만 되면 나의 정신은 온통 중국에 가 있었는데 금년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의 魂은 금년에 가기로 예정되어 있는 중국의 도시를 맴돌고 있었고 금년 3월부터 준비한 올해에 답사할 호북성과 하남성의 모든 의학유적과 역사유적에 대한 자료의 번역이 벌써 완료되어 인원만 확보가 되면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대학원생과 졸업생들에게 전화를 하였고 다시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지인들에게 함께 참여하자고 전화를 하였다.
그리고 이번의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민족의학신문사에서도 신문광고로써 협찬을 해주었다. 이 기회를 빌어 민족의학신문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가까스로 방문단이 구성되었는데 모두 16명이었다. 이번에는 특별히 동의대 김중한 교수, 이경우 박사(서울 구정고등학교 한문교사), 대구한의대 이병욱 교수가 참가를 하였고, 작년에 이어 강충모 원장(서울 삼인당한의원) 부자, 왕소영 원장(부천 왕소영한의원) 네 식구, 그리고 김계섭원장(충남 태안 전통한의원)과 이정태 박사(중국 요령중의학원 졸업, 대전대 한의대 석사·박사)가 처음 참가했다.

이번의 코스는 호북성의 省都 武漢과 李時珍의 고향 기(기)州, 黃州의 東坡赤壁, 隨州의 神農氏 유적, 襄樊의 三國志 유적과 하남성 남양(南陽)의 張仲景사당 등을 관람하고 북경을 거쳐서 귀국하는 것이었고 일정은 8월 6일 출발하여 12일까지 6박7일의 여정이었다.

8월6일 오전 9시45분 대한항공 KE6881편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출발한 우리 팀은 현지시간 11시30분경 순조롭게 武漢의 天河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내리자 후끈한 열기가 몸에 엄습해 왔다. 국내에서 이곳 무한의 기온이 최근 30여일 이상 섭씨 40도를 웃돈다는 신문보도를 보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바짝 긴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이드를 만나 버스에 올라 오늘의 날씨를 물어 보니 이전보다 좀 떨어져 38도 정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쨌든 여행은 시작되었고 아무 사고없이 또 큰 고생 없이 일정을 마치기를 바랄 뿐이었다.

□ 삼국지의 주무대 호북성

가이드는 시내로 진입하면서 湖北省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 주었다.
호북성은 長江의 중류에 위치해 있고 洞庭湖의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湖北이라 했으며 簡稱으로는 악(鄂)이라고 한다고 했다.

호북성은 長江이 가로지르고 있으며 漢水가 동남쪽으로 흘러와 省都인 武漢에서 合流하는데 이의 支流들이 종횡으로 교차하며 호수와 저수지 등이 사방에 널려져 있어 千湖之省(호수가 많은 성)이라는 美稱이 있다고 한다.

인구는 5600만명으로 한국보다는 1100만명이 더 많다고 한다. 호북성의 관광자원은 대단히 풍부한데 이중 長江三峽, 武漢東湖, 大洪山, 襄樊의 古隆中, 通山의 九宮山 등이 유명하다 하며 무엇보다도 三國志의 총 120回 중에서 호북성과 관련된 것이 72회에 이르는데 이중 荊州古城, 赤壁, 趙子龍이 阿斗를 구하고 장비가 장판파에서 호령을 하던 當陽, 유비가 육손에게 패한 夷陵(지금의 宜昌), 유비가 삼고초려했던 古隆中, 關羽가 水엄(엄)七軍하고 우금과 방덕을 사로잡았던 樊城 등이 모두 호북성의 경내에 있다.

이외에도 鍾祥市의 大口, 當陽市의 玉泉寺(관운장의 혼령이 나타나 머리를 돌려 달라고 하던 곳), 宜昌의 大老嶺, 興山의 龍門河, 襄陽의 鹿山寺, 谷城의 해산, 武漢의 九峰山, 羅田縣의 天堂寨(천당채) 그리고 神農架는 國家級 森林公園이고, 長江三峽, 黃鶴樓, 葛州패(갈주패, 장강삼협댐) 등은 “中國旅遊勝地四十佳”에 속한다고 한다.

유구한 역사를 긴직하고 있는 神農氏유적, 사람의 마음을 잡아당기는 삼국지 유적지, 신비하면서도 특이한 武當山, 웅장한 삼협댐, 그윽한 情趣가 녹아있는 神農架林區의 神農溪 등은 호북성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라 할 것이다. <계속>

■ 필자약력 ■
△경희대 한의대 졸(한의학박사) △대전대 한의대 교수(1985~현) △중국 요령중의학원 연구교수(1993~4) △현 대전대 한의대 학장 △저서: ‘증보 중국의학사’ ‘난경연구집성’ ‘詳解의학한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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