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참당귀‧일천궁 지표성분 분석한 ‘천연물지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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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참당귀‧일천궁 지표성분 분석한 ‘천연물지도’ 작성
  • 승인 2019.02.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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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김만조 소장, “국내산 약용소재 품질 우수성의 객관적 입증 토대 구축”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산림청이 참당귀와 일천궁의 생육환경 별 지표성분 함량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국내 대표적 약용자원인 참당귀와 일천궁의 재배지역별 생육환경에 따른 유용 성분 함량 차이를 분석한 천연물지도를 작성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천연물지도란 국내에 자생하거나 재배되고 있는 산림약용자원을 대상으로 지역과 시기, 식물체 부위와 토양 특성별로 유용물질인 지표성분의 함량을 분석한 전국 천연물 분포도를 말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자생 산림약용자원을 비롯한 국내산 약용소재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고기능성 약용소재 자원을 발굴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주요 약용자원을 대상으로 천연물지도 작성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연구는 봉화, 평창을 비롯한 전국 13지역에서 재배되거나 자생하는 참당귀의 항산화와 항암 등의 약효를 포함한 지표성분인 3종(노다케닌, 데쿠르신, 데쿠르시놀 안겔레이트)의 총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참당귀의 3종 지표성분 함량은 3.54%~8.42%로 재배지역에 따라 크게는 2.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한 야생 참당귀는 재배지의 참당귀보다 평균 1.5배 이상의 높은 함량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일천궁은 영양과 봉화를 비롯한 6개 재배지를 조사한 결과, 주요성분인 3종(리구스틸라이드, 클로로겐산, 페룰산)의 총 함량은 0.13%~0.51%로 크게는 3.9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천연물지도 작성 대상 품목은 시장수요, 생산량, 시급성, 산업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됐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향후 독활, 산수유, 작약, 산겨릅나무 등의 천연물지도를 작성해 나갈 예정이며, 기상과 재배환경에 따라 약용소재의 유용성분 함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재배지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김만조 소장은 “주요 약용소재를 대상으로 한 천연물지도 작성을 계기로 국내산 약용소재 품질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함으로써 고부가 산림약용자원의 발굴 및 산업화 활용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성분, 환경요인, 기능성 구명 등 체계적인 연구수행을 실시해 산림약용자원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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