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병원 정부지원은 늘어가는데...
상태바
양방병원 정부지원은 늘어가는데...
  • 승인 2003.03.17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한의사전공의, 한의협 나서야" 여론

양방병원은 경영난을 내세워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을 이끌어내는데 비해 한방병원은 이렇다 할 대책이 없어 한방병원관계자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9월 19일 서울클럽에서 산업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병원경쟁력 포럼에서 ‘병원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건의료정책방향’을 제시했으나 대부분 양방병원에 해당하는 정책들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병원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 과제로 △기피과목인 응급의학과 등 10개 비인기과목 전공의에 대한 수련보조수당을 국립․특수법인병원부터 지급 △전문의 비율 축소 검토 및 전문 과목간 균형 수급 유도△ 의과대학 인정 평가제도 도입 △병원의 부분적 수익 활동 허용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공의에게 월50만원씩 지급할 예정인 10개 비인기과목 수련보조수당은 국립․특수법인병원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모든 전공의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양방전공의의 사기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가 책정한 2003년분 수련보조수당은 15억원이다.

한의계는 여러 분야에서 정부 지원금이 양방으로 집중 배정되자 형평성을 내세우는 것 말고는 뚜렷한 논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서대현 개원한의사협의회 회장은 “양방병원에 지원되는 자금의 일부를 쪼개 한방병원 내실화로 돌리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서 회장은 “정부의 정책이 양방의료계의 오랜 고민과 연구 끝에 나온 대책인 만큼 한의계도 수련하는 전공의가 시간을 쪼개 자료를 축적하여 입증하던가, 아니면 한의협이 연구용역을 주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한방의료경영연구원을 만들어 대처하는 진지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