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인체 허약을 보강해야 원인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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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인체 허약을 보강해야 원인 치료 가능
  • 승인 2019.02.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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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민

도영민

mjmedi@mjmedi.com


도 영 민
배독생기한의원
원장

서양의학에 건선의 원인은 면역의 이상 반응과 피부의 재생에 대한 문제가 동반돼 발생한다고 한다. 전염성은 없으며, 성별 또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피부 각질 세포의 빠른 증식을 초래하여 나타난다.

그러나 서양의학에서는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하기보다는 증상의 완화나 개선을 위주로 치료하고 있다. 즉,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대증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선은 피부에 좁쌀 크기의 작고 붉은 발진이 발생하여 사라지지 않고 점차 커지면서 하얀 인설이 겹겹이 쌓이는 증상을 보이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0.5~1% 혹은 2~3%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적도 지방으로 갈수록 인구당 발생 빈도가 감소하고 반대로 북극 지방으로 갈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즉, 더운 지역에서는 건선 환자가 거의 없으며, 추운 지역으로 갈수록 건선 환자들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여름철엔 호전 반응을 보이며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 요법이 유용한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건선이 인체의 양기와 면역력에 관계된 질환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건선은 인체의 양기 허약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부의 자체적인 회복력이 약화되면서 증상이 개선되지 못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건선 증상은 초기발진이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좁쌀 크기의 작은 구진들이 점차 커지면서 물방울모양 건선에서 화폐상 건선으로 발전하고, 더욱 악화되면 판상건선, 대판상 건선으로 변하게 된다.

피부에 난 상처가 낫지 않으면 환부로 기혈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이러한 기혈의 공급 감소는 증상의 확대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피부로 공급되는 영양물질의 부족은 근본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양기의 허약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 건선의 특징이다.

그러므로 한의학에서는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을 통해 인체 전반의 상태를 조절하면서 허약한 양기를 보강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한약요법과 더불어 목욕요법이나 운동요법을 통해 피부로 공급되는 기혈을 증가시켜 허약상태를 해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치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와주면서 피부의 재생기능을 촉진시킨다.

건선의 치료 시 한약은 양기의 허약과 기혈의 정체를 풀기 위해 처방되며, 이 밖에 체질과 증상에 맞게 침과 뜸, 부항, 약침, 보습제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또한, 강한 치료 효과를 위해 목욕법을 병행하게 된다.

목욕법은 피부로 기혈의 공급을 증가시켜주며, 피부의 회복력을 높여 주는 작용을 하게 된다. 한약과 더불어 자신에게 맞는 목욕법과 기타 보조적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선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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