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 사전교육 “요점 정리 잘 된 강의…실습 없던 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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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요법 사전교육 “요점 정리 잘 된 강의…실습 없던 건 아쉬워”
  • 승인 2019.01.3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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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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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교육 6시간 역부족…실습 이뤄졌다면 더 알찼을 것

추나에 대한 접근 쉽게 설명…학회-분회 차원 심화교육 필요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오는 3월 급여화를 앞두고 있는 추나요법과 관련해 지난 1월 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에서 오프라인 사전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에 참석한 회원들은 “알기 쉽게 요점을 잘 정리해 접근이 쉬웠다”는 의견과 동시에 “많은 인원이 몰려 어쩔 수 없지만 실습 등이 이뤄지지 못한 게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경기권역에서 오프라인 교육을 받은 A회원은 “추나 행위의 정의, 개요 그리고 기본적인 수기 동작을 설명한 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청구 실무에 대한 교육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며 “교육 후 당장 시술하기엔 애매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B회원은 “전 회원이 대상이 되다 보니 실습 등이 이뤄지지 못 한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며 “한의사라면 기본적으로 추나 요법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교육이었기 때문에 ‘교육을 위한 교육’으로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C회원은 “강의가 체계적이고 알기 쉽게 요점을 짚어서 좋았다”며 “아쉬웠던 것으로는 주최 측의 강의 준비 미흡으로 인해 영상을 제대로 시청하지 못한 것이다. 술기에 대한 강의인 만큼 강사가 관련 영상을 마련해왔지만 강의실 컴퓨터 문제로 시청할 수가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고 밝혔다.

서울권역에서 20일에 교육은 받았다는 D회원은 “신준식 원장이 강의를 한다고 해서 기대를 했지만 총론이나 개회사에서 나올법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고 정작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추나학회에서 배우라고 해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E회원은 “십년 전 쯤에 추나 교육을 받았다. 당시 오랫동안 수업 들으면서 배웠는데 이번에 6시간만 배운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전에 배웠던 것을 되짚어볼만한 수준은 됐지만 초보자들은 이번 수업 한번으로 익히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복잡 추나를 하려면 좀 더 심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F회원은 “강사진과 강의의 질은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대규모 강의다보니 실제 시연을 자세히 보거나 직접 실습을 할 수 없던 점이 아쉬웠다”며 “이를 위해 지부나 분회 단위에서 별도로 실습이나 테이블 술기 등을 주제로 강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에서 교육을 받은 G회원은 “실습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1500명의 수용인원이 모인 자리라 불가능했다”며 “경추에 대한 강의를 듣고 바로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고 요추 강의를 듣고 바로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어 시술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듯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다만 아주 고난도 테크닉을 요하는 경우는 이번 교육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다”며 “추나의 저변확대 및 건강보험 적용으로 한의 의료를 베푸는 데는 지장 없는 강의였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추나요법이 특정 집단으로 쏠림 현상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A회원은 “추나요법이 급여화 된 것은 환영이지만 전 회원에게 얼마나 혜택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도인 요법을 비롯해 연부조직 등을 포괄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한정돼 있다. 특히 일반적인 추나는 특정 한의의료기관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어 급여 후의 쏠림현상 등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령층이나 여한의사 등은 급여의 수혜자가 아니다”며 “향후 협회에서는 다른 한의의료 행위도 급여에 들어가도록 교육의 재편이나 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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