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방향성 등 잡은 것 같아 기뻐…전문의 제도 진입 못 한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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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방향성 등 잡은 것 같아 기뻐…전문의 제도 진입 못 한건 아쉬워”
  • 승인 2019.01.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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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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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방한의학회 회장 임기 마친 고성규 교수(경희한의대)

“예방한의학 교과서 완성 및 WHO에서 다양한 역할 해”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년간 예방한의학회를 이끌었던 고성규 교수(경희한의대)가 임기를 마쳤다.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를 비롯해 20주년 기념식, 학회 예산으로 감염병 관련 한의학적 접근 방법 등에 대한 연구 시작, 예방한의학 교과서 완성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는 그를 만났다.

고성규 교수는 4년간의 성과에 대해 “학회의 방향성 등에 대해 틀을 잡아준 것 같다”며 “또 한의계 정책에 필요한 건강증진, 역학 근거, 통계, 의료법 등에 정체성이나 분야를 확립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이어 “WHO 국제보건사업에 적극 참여했고, 교과서 표절 등의 시비를 방지하고자 한의학적 내용으로 채워진 예방한의학 교과서를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5년 학회장 맡았을 당시 ‘학술면도 가져가는 것은 물론 일선 한의사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적극 흡수하겠다’고 했었는데 대부분 달성했다고 본다. 다양한 연령층이 학회 행사에 참여하고 학술대회 등에서 회원들은 강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는 학술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에서 주제 선정 등을 꼼꼼히 잘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WHO에서 예방한의학회 회원들이 여러 중요한 역할도 했고 현재도 진행중이다”며 “임기동안 한의계에서 많이 도와줬다. 덕분에 생애주기별, 통합의학, 독성학. 안전성 문제 등 중요한 화두도 많이 꺼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그동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현황과 성과 ▲한방의료의 소비자 인식변화, 그리고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의활용 등의 학술대회와 더불어 ▲한의학을 활용한 생애주기별 질환관리와 보장성 강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등이 참석한 ▲한의약공공보건사업 워크숍 등을 개최했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주제로 학술대회를 했었는데 기억에 남으면서 아쉬운 게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이라며 “이 사업은 개도국에 한의학의 시스템을 심을 수 있는 방법이다. 예방한의학회 전임 회장인 이선동 교수와 내가 4년 정도 진행했는데 코이카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통합되면서 지원이 끊겼다. 또 감염병 등에서 한의사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예방한의학 전문의 제도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 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임회장은 의료관리 및 정책전문가”라면서 “예방한의학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난치성 질환인 암이나 결핵 등의 질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근거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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