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대 집행부 출범 1년…회원들의 평가 그리고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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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대 집행부 출범 1년…회원들의 평가 그리고 과제는?
  • 승인 2019.01.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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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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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계 거센 반대에도 추나 급여화 이끌어…첩약건보 시범사업 논의 등 칭찬

의료일원화 아닌 의료기기 사용 논의했어야…안정적인 추나 정착 및 첩약 건보 과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박숙현 기자] 43대 집행부가 출범한지 1년여가 지났다. 회원들은 추나급여화를 잘한 점으로 꼽았고 의료기기 사용 미해결 등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또 올 한해 해결해야 될 과제로 추나의 안정적인 정착 및 첩약 건보 진입을 내세웠다.

우선 회원들은 추나급여화를 해결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택했다.

A 회원은 “추나의 건보적용으로 인해 한의원 경기는 물론 부원장 채용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양의계의 거센 반대에도 추나 급여화 결정을 이끈 건 박수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B 회원은 “추나 관련 횟수제한 등의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위한 안전장치가 있어 한의원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환자입장에서는 값이 싸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치료사가 아니라 의료인인 한의사가 직접 손으로 하는 치료행위라는 측면에서 이를 양질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첩약건보 시범사업의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도 잘한 점으로 꼽았다.

C 회원은 “첩약 급여 등을 가시화시킨 추진력과 협회 내 전문 정책 연구 인력을 적극 활용해 한의급여정책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정책안 등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의료기기 사용 논의를 위한 자리에서 의료일원화로 화두가 바뀐 점과 WDMS 재등재 실패, 지나친 교육문제 관여 등을 꼽았다.

D 회원은 “한의정협의체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논의였던 만큼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주장을 했어야 했는데 양의협이 의료일원화를 주장했다고 해서 이를 받아들인 것이 아쉽다”며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셈”이라고 말했다.

소통의 부재도 지적됐다. E 회원은 “집행부내에서조차 회무의 서로 간 공유가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는 결국 집행부와 회원과의 커뮤니티 공감대형성의 부재를 가져올 수 있으며 한의계 내부단합의 걸림돌이 될 수 있으므로 좀 더 적극적인 대회원 공감대형성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교육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회가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도 나왔다.

F 회원은 “협회장이 공무원들 보다는 한의대학생과 교수들, 그것도 개별교수가 아닌 학장들 위주로 만나는 데 내부 소통도 좋지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만남이 잦고 보수교육보다는 학교 교육에 더 에너지를 쏟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회원들은 추나 급여화가 안정적으로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올해 해결됐으면 하는 과제로 첩약의 건보진입 등을 언급했다.

B 회원은 “추나라는 의료행위가 도수치료보다 저렴하는 것만으로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며 “추나교육의 실습시간을 대학에서 늘이고, 일선한의사들에게도 수시로 세미나와 보수교육의 형태로 교육시간을 늘여야 한다. 추나에 대한 교육열의와 꾸준한 연마가 없다면 건보진입의 혜택은 일부 한방병원에 몰리는 양극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첩약의 건보진입과 침의 실손보험 진입 중 한 가지에 역점을 두어 회무를 추진하였으면 한다”며 “나는 첩약의 건보진입이 조금 더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지금 당장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들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C 회원은 “추나급여화 안착을 비롯해 첩약 급여의 안정적인 수행을 위해 건정심에 더욱 철저하게 대비해야한다”며 “또한 한약제제분업 역시 한의사가 진료와 처방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약과 생약제제를 포함해 천연물신약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서 가져올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회원들은 WDMS 재등재 및 영문 면허증의 M.D.(specialty: K.M.) 표기, 한의학에 대한 홍보 활성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 해결 등에 대한 바람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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