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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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 승인 2019.01.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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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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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미래, 연구성과로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돼지는 부와 복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올해는 국민 여러분 모두 풍요롭고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8년 한의계를 돌이켜보면 ‘최초’라는 키워드가 많은 한 해였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새로운 집행부를 꾸려 출범한 것을 시작으로, 한의학연은 창립 24년 이래 최초로 내부 출신 원장이 선임됐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한의진료실이 공식 운영되었고,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가 확정돼 올해 3월부터는 추나치료를 경제적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의학연 역시 지난 한해 4차 산업혁명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출연연으로 거듭나기 위해 역할과 책임(R&R)을 재정립했고, 기관 역량을 ‘한의학이 주도하는 미래의학 선도’, ‘통합의학 중심의 임상의학 역량혁신’, ‘국민이 신뢰하는 한약가치 혁신’의 3대 분야에 집중해나가기 위한 연구성과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정부부처 등 외부로부터 매우 우수한 평가와 인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4개 한방병원과 함께 수행한 다기관 임상연구에서 전침 치료가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완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당뇨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 당뇨케어저널(Diabetes Care, IF 13.397)에 발표했습니다.

또한 3차원 디지털 영상으로 혀를 촬영해 건강상태와 질병을 진단하는 설진기가 보건산업 분야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건신기술(NET)로 인증됐습니다.

조선시대 의서 ‘향약집성방’과 동아시아 전통약재에 관한 백과사전인 ‘본초강목’을 쉬운 우리말로 번역해 원문과 함께 온라인에 공개해 한의학 고전문헌에 관심 있는 누구나 손쉽게 전통의학 지식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11월에는 한의학연 지역센터인 한약자원연구센터가 전남 나주에서 성공적으로 문을 열어 전라남도를 비롯해 한반도 한약자원의 표준화와 안전성·유효성 확보를 위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현대에 보다 활용가치가 높게 만드는 일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

2019년에도 한의학연은 한의학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한의치료기술의 과학화와 표준화에 주력할 것입니다. 한의임상의 과학적 근거 확보를 위해 임상연구의 질적‧양적 확대는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한의학연은 자체적으로 임상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임상현장에서 효과있는 치료기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한방병의원, 나아가 국민들에게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한의학연이 앞장서겠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부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한의학이 미래의학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강화하며 우수 연구성과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25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활약하는 전통의학 연구기관으로 힘차게 발돋움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애정과 사랑으로 꼭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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