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결산]한의진료 IND승인 및 GMP·GLP 기공식 등 한의계 연구·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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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결산]한의진료 IND승인 및 GMP·GLP 기공식 등 한의계 연구·인프라 구축
  • 승인 2018.12.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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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2018 기관별 결산 - 한약진흥재단

 내년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 변경…신뢰도 향상 및 한의약산업 범위 넓혀갈 것

 

◇GLP시설 조감도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한의약 표준화·과학화를 목표로, 한의약 R&D 역량을 고도화하고 한의약의 안정성과 효과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지난 11월 한의약육성법이 개정됨에 따라 기관의 명칭이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 바뀌게 되면서 업무 범위가 ‘한의’ 분야까지 넓어지게 됐다. 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어떤 성과를 이뤄왔을까?

 

■연구 성과

2018년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의 안정성과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일을 수행해왔다. 화병, 기능성 소화불량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및 위약을 개발 공급했으며, 약침, 한약 등 한방의료기관 고유 치료기술 IND 승인으로 임상연구가 가능해졌다. 또한 범한의계의 의견을 반영한 우선순위 질환을 대상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에서 많이 쓰이는 다빈도 약침 개발 및 관련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그 결과가 한의약 보장성 확대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우수 한약제제 발굴을 통한 보장성 강화 및 제제산업 활성화는 물론, 토종자원 기원감별법 개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토종 종자를 영구 보존토록 기탁했다. 또한 국회에서 남북 한의학 교류를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으며, 국립암센터와는 한의약 소재를 이용한 항암 유효물질 발굴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한의임상정보화사업 중간보고회

■인프라 구축

지난 12월에는 3대 한의약 공공인프라 구축사업인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과 한약 비임상연구시설(GLP) 기공식을 대구와 전남 장흥에서 개최했다.

이는 한의약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지원하고, 한의약의 표준화와 산업화를 통한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7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건립될 GMP는 3242㎡ 부지에 연면적 3164㎡ 규모로 사업비 95억 원을 투입해 추출 농축실과 미생물실험실, 한약제제 개발실, 검체보관실, 분석실, 유틸리티실, 포장실 등 지상 3층의 한약제제 생산 설비와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 시설은 한약제제 시범생산 등 준비기간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GMP 인증을 통해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및 위약, 한약제제 원료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향후 한약제제 전문 위탁생산 등의 기능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내년 7월 장흥군에 완공되는 GLP는 연면적 8000㎡ 부지에 총사업비 95억 원이 투입되며, SPF 청정 동물실, 세포 실험실, 한약제제 분석실 등 주연구동 및 부속 5개동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 시설은 한의계, 관련기관과 연계해 한의약 안전성 인식개선, 국가치매관리, 한방난임치료연구 지원,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의약의 세계화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관련 법률과 정책 개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제 한의학임상진료지침 심포지움, 국제 전통의학 컨퍼런스,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을 개최했으며, 홍콩, 러시아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기존 의료기관 중심의 해외진출에서 한의약 제품을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문 뉴스레터, 블로그, 해외 다큐멘터리, 나고야 의정서 이익공유에 대한 한의약 가이드북 등 다양한 한의약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국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한의약 세계화 인프라 구축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의약 해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확산, 한의약 제품의 해외진출 지원, 국가별 관련 법, 제도, 사례 조사를 통한 체계적인 한의약 진출 방안과 한약자원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 대응체계 구축, 남·북한 협력을 통한 토종한약자원 고도화 사업, 해외 전통의약 기관, WHO 등 국제기구와의 공동연구, 정보 협력을 강화해 한의약의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의 새로운 도약

2019년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 새롭게 도약하면서 한약뿐만 아니라 한의약 기술 진흥 지원에 대한 업무도 관장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추구하는 방향은 곧 한의약 산업을 진흥하는 것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표준화·과학화를 통한 한약재 안정성과 유효성 확보, 표준임상진료지침 보급 등 근거 확보를 통해 한의약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당뇨, 고혈압, 암 등 만성·난치 질환을 치료할 한의신약 개발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한의약으로 혁신해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약재 생산과 치유형 체험농장을 결합한 신산업 발굴, 국립암센터와의 공동연구 등 한의약 산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고, 한의약 산업에 ICT 등 한의의료기술을 접목한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선도기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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