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방치하면 관절염 등 부작용 심해 원인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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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방치하면 관절염 등 부작용 심해 원인 치료 중요
  • 승인 2018.11.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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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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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덕 수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대표원장

건선은 계절에 밀접하게 반응하는 피부질환이다. 특히 건조한 가을 겨울철에 악화가 되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피부가 햇볕을 쬐는 시간이 많아지고 습도가 높은데 비해 겨울에는 햇볕을 쬐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그마저도 두툼한 옷으로 가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선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특히 날씨가 매우 건조해지면서 건선 때문에 피부도 같이 건조해져 보습제를 두껍게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건선 피부 자체가 굉장히 건조하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수시로 발라도 다시 건조해진다는 부분이 있다.

건선은 피부에 하얀 인설과 홍반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심한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외부 자극을 많이 받는 노출된 부위에 많이 나타나며 두피나 손발톱, 성기 등에서도 발병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되어 그 결과 분비된 면역 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하여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치료를 시작하면서 증상의 완화와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없이는 쉽게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건선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외부 병변 치료에 집중하는 대증 치료보다는 우리 인체 내부의 문제를 치료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피부의 문제로 보지 않고 인체 내부의 문제가 외부로 발현돼 나타는 것으로 분석한다. 인체 내부의 저하된 면역력과 내부 장기 부조화, 독소 축적, 기혈순환의 문제로 보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증상의 악화를 막는 원인치료로 보고 있다.

한의학적 원인 치료는 인체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치료를 중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환자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 치료를 통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독소 배출을 원활히 해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다.

또한 약침 및 병변에 직접 자극을 주는 침 치료 등을 통해 피부 재생력을 높여 병변을 탈락시킴으로써 증상의 완화와 악화에 집중하기보다는 증상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원인 치료를 한다.

건선은 불치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삶의 질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 우울, 불안 등 정신 건강은 물론 관절염 등 합병증 위험도 줄일 수 있는 만큼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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