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의원(한방병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57%로, 양방 병의원보다 높고 종합병원과는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청장 강신욱)은 지난 6일 ‘2018 사회조사: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사회지표체계 10개 부문 중 매년 5개 부문에 대해 2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 부문에 대해 전국 2만 5843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 9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6일부터 31까지 16일 동안 조사된 내용을 집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한의원(한방병원)의 만족도는 57%로 양방 병의원(54.2%)보다는 높고 종합병원(57.7%)과는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보건소(71.5%) ▲종합병원(57.7%) ▲한의원(한방병원) (57.0%) ▲병의원(54.2%) ▲치과병의원(52.1%) ▲약국(한약국)(41.6%) 순이었다.
또한 모든 의료서비스 부문이 2년 전에 비해 만족도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족도 증가율은 ▲보건소(+9.6%) ▲약국(한약국)(+8.6%) ▲병의원(+5.1%) ▲종합병원(+4.4%) ▲한의원(한방병원)(+3.7%) ▲치과병의원(+3.1%) 순이었다.
특히, 도시와 농어촌 모두 보건소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모든 의료기관에 대해서 농어촌의 만족도가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의료 서비스에 불만족 하는 이유는▲의료비가 비쌈(24.7%) ▲치료결과 미흡(21.0%) ▲진료, 입원, 대기시간 긺(20.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촌에서는 ▲의료시설 낙후․미비 ▲전문 의료 인력 부족 ▲집에서 의료 기관까지 거리가 멂 등의 이유가 도시에 비해 높았다.
한편, 통계청은 내년조사에서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부문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