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PDF보기  기사제보  광고안내  싸이트맵
최종편집 : 2018.11.14 수 07:42
> 뉴스 > 문화/과학 > 영화읽기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순간 찾아온 나의 친구
영화읽기┃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2018년 11월 09일 () 07:41:30 황보성진 mjmedi@mjmedi.com

뉴스 속 사건이 늘 그렇지만 지난 10월의 뉴스는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데 한 몫을 하면서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나마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조금이나마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었지만 점차 극단적인 선택들이 난무하는 사회 속에서 불안감을 갖고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힐링 영화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제목에서부터 따뜻함이 느껴지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라는 영화를 추천하고자 한다.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이완 맥그리거, 헤일리 앳웰, 마크 게티스

어린 시절 헌드레드 에이커 숲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다가 헤어지고 기숙학교에 입학하게 된 크리스토퍼 로빈(이완 맥그리거)은 수업시간에 숲 친구들의 그림을 그리다 선생님에게 혼나는 등 성장통을 겪고, 어른이 된 후 버스에서 에블린(헤일리 앳웰)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곧 전쟁이 일어나자 군인으로서 참전하게 되고, 종전이 되면서 아내와 딸을 둔 가장이 되어 ‘윈슬로’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나 점차 크리스토퍼 로빈은 일상에 지쳐 가면서 가족들과도 소원해지고, 직장마저 위기인 상황에서 길을 잃어 보인다. 어느 날, 눈앞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함께했던 비밀 친구 ‘곰돌이 푸와 일행’들이 다시 찾아오게 된다.

혹시 제목만 보고 어린이용 영화라고 치부해 버린다면 아쉬움이 클만한 영화이다. 왜냐하면 영화의 원제가 주인공의 이름인 <크리스토퍼 로빈>임을 놓고 볼 때 단순히 곰돌이 푸가 나오는 아기자기한 영화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곰돌이 푸를 강조하기 위해 제목을 변경했지만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는 어린이보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영화이다. 그로인해 영화의 초반부는 주인공이 어른이 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상황들을 보여주면서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즉 우리의 일상을 매우 현실적으로 표현하면서 판타지스러운 이야기와 절묘하게 섞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나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언제였는지 자문하게 된다.

우선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바로 곰돌이 푸를 비롯한 여러 숲 속 친구들을 실사화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늘 애니메이션으로만 보던 주인공들의 라이브 액션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고, 그로인해 벌어지는 소동극 또한 극적 재미를 부여하면서 보는 내내 미소를 띠게 한다. 그리고 곰돌이 푸가 원작부터 애니메이션, 도서까지 오랜 기간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 받은 이유 중 하나인 단순한 듯 명쾌한 그만의 철학이 영화에서도 돋보이며 '아무것도 안 하다 보면 대단한 뭔가를 하게 되지'라는 명대사를 통해 앞만 보고 바쁘게만 달려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한 켠이 찡해지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내일보다 오늘이 중요하고,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행복해하는 곰돌이 푸처럼 우리도 매사 감사한 마음으로 작은 행복을 느낀다면 점차 퍽퍽해지는 이 사회가 조금이라도 변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영화 속 장면처럼 곰돌이 푸를 비롯한 친구들을 한아름 안고 다니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으니 가족들에게 인형을 선물하면서 2장 밖에 남지 않은 2018년,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찾으며 우리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길 바란다.

 

황보성진 / 영화칼럼니스트   

황보성진의 다른기사 보기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한약진흥재단 2018년도 한의학 ...
제 34회 대한중풍순환․...
한국한의학연구원 2018 ‘전통식...
2018 국제 전통의학∙...
2018년 대한암한의학회 심화연수...
2018년 대한암한의학회 추계학술...
대한동의방약학회 2018년도 하반...
영화읽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조직도찾아오시는 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제호 : 민족의학신문 | 서울특별시 동작구 성대로 1길 2 | Tel 02-826-6456 | Fax 02-826-6457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6529 | 등록연월일:1989-06-16 | 발행일자 : 1989-07-15
발행인 · 편집인 : 임철홍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임철홍
Copyright 2009 민족의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medi@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