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여교수 전체 20.1%…가천대 37.5%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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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여교수 전체 20.1%…가천대 37.5%로 가장 많아
  • 승인 2018.10.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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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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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 낮을수록 여성 비율 ↑…여성 조교수 평균 42%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전국 한의과대학(원) 12곳의 여성교수는 전체의 약 20.1%였고, 전체교수 대비 여성교수의 비율은 가천대학교가 37.5%로 가장 높았다. 또한 교수직급이 낮을수록 여성교수의 비율이 높았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각 대학별 전임교원(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 한의과대학(원) 12곳의 여성교수는 100명으로 전체 498명의 약 20.1%였다.

이들 중 여성교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경희대(14명)였고, 그 뒤로 가천대, 대구한의대, 대전대가 9명이었다.

전체 교수 대비 여성교수의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가천대(37.5%)였고, ▲상지대·세명대(27.6%) ▲우석대(25%)가 뒤를 이었다.

12개 대학 중 여성교수의 수와 비율이 가장 낮은 학교는 원광대(5명/9.1%)였다.

또한 전체적으로 교원의 직급이 낮아질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으나 이는 학교별로 격차가 컸다. 기초교실과 임상교실의 여성비율은 유사했다.

전체 12개 한의과대학 전임교원들의 직급별 여성교수 비율은 ▲정교수 11.8%(271명 중 32명) ▲부교수 20.2%(124명 중 25명) ▲조교수 41.7%(103명 중 43명)이었다.

여성 정교수의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동의대(26.1%)였고, 그 뒤로 ▲경희대(17.7%) ▲대구한의대(13.6%)순이었다. 여성 정교수의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우석대(0%)였고 그 다음이 대전대(5.6%)였다.

부교수의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가천대(50%)였고, 그 다음은 ▲대전대(33.3%) ▲동신대 (30.8%) ▲부산대한의전(27.8)였다. 여성 부교수의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동국대·동의대·우석대(0%)의 뒤를 이어 ▲경희대(9.5%)가 차지했다.

조교수 중 여성교수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명대(66.7%) ▲가천대·동국대(60%) ▲상지대·우석대(50%) 순서였다. 가장 낮은 곳은 원광대(0%)였고, 그 다음이 ▲경희대(8.3%)였다.

그렇다면 교수의 직급과 성별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는 최근 여성 한의사의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여성 한의사는 전체 한의사의 21%다. 객관적으로는 높지 않은 수치이지만 1990년 여성한의사가 전체의 5.9%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28년 동안 여한의사의 수는 약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즉, 최근에 면허를 획득한 한의사일수록 여성한의사 비율이 높기 때문에 직급이 낮을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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