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한·의·치 통합치료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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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한·의·치 통합치료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
  • 승인 2018.10.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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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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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의대 교수 질환별 1대1 매칭…“환자 위해 영역구분없이 진료 할 것”
◇임영진 경희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5일 개최된 후마니타스암병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국내최초로 의학·한의학·치의학 통합암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이 들어섰다.

경희의료원은 5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제2세미나실에서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 원장은 “의지는 역정을 뚫고, 협동은 기적을 낳는다고 한다”며 “후마니타스암병원을 시작하는 자리에 가장 와닿는 말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암 병원하면 최첨단의 시설과 최고의 의료기술을 갖추는 것이 당연하지만 후마니타스암병원은 더 나아가 환자들의 암을 넘어선 삶을 추구한다”며 “또한 의과‧한의과‧치과 통합 진료는 경희의료원만이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의학과 양의학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병원의 다학제협진시스템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영역보다는 환자의 니즈(needs)를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경희대한방병원장은 “양의학과 한의학은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학문이 다르기 때문에 방법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후마니타스암병원은 각 질환별로 의대 교수와 한의대 교수들이 1대 1로 팀을 구성해 진료하고 있고, 환자의 질환에 어떻게 접근할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암병원이 개원하고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면 이러한 우려도 수그러들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희 한의면역암센터장은 “의·한·치 협진이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질것인가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같다”며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이제 개원하지만 경희의료원에서는 이전부터 협진을 진행하면서 축적해온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료를 환자의 니즈에 따라 제공하자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며 “환자는 진료과를 구분하기보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치료를 받고 싶을 것이다. 우리의 니즈보다 환자의 니즈를 위해 영역 구분없이 진료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방치료에서의 암치료에 의문이 있는 것 같다”며 “한의사들은 더 이상 몇천 년 전의 정체된 방식으로 진료하고 있지 않다. 한의학은 끊임없이 발전해나가는 학문이며, 암치료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동양치료를 현대적으로 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암을 넘어선 삶(Life beyond Cancer)’이라는 미션아래 국내 최초로 의학·한의학·치의학의 통합암치료를 시도하는 병원이다. 이 병원은 ▲첫방문센터 ▲한의면역암센터 ▲치과진료센터 ▲암치유센터 등을 구축한 가운데, 의대 79명, 한의대 36명, 치대 20명의 경희의료원 의료진들이 다학제 협진을 실시한다.

또한 ▲세계 최초의 암병원인 ‘영국 로열 마스덴’ 협력기반 화상협진 진료 및 임상시험 ▲암면역치료 중심의 제넥신과 임상연구 및 암면역제재 개발 ▲동선 제로의 첫방문센터로 안정감과 편의제공 극대화 ▲환자 첫 방문 후 7일 이내 치료 개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유프로그램(경희대 인프라 활용) ▲환자중심 공간 및 서비스 디자인 등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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