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양의협 한의계 폄훼 멈추고, 의료사고 예방 힘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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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양의협 한의계 폄훼 멈추고, 의료사고 예방 힘써라”
  • 승인 2018.10.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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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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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서 대국민 사죄했어야”…‘한의의료사고 비급여 처리’ 의견 비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양의사들이 의료사고문제 등에 대해 침묵하는 한편 한의약을 폄훼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한의협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양의사들의 의료사고와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국민건강증진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약에 대해서는 폄훼와 음해를 퍼붓는 양의계의 이중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양의계가 개최한 임시대의원총회를 언급하면서 “양의계가 이 날 채택한 결의문에는 최근 들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양방 병의원 내 감염사고와 각종 의료사망사고, 대리수술과 마약류 불법 투여와 같은 중차대한 범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나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자는 주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잘 알고 있을 양의계라면 이 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정중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부 자정활동을 통한 재발방지를 다짐했어야 했다”며 “그러나 양의계는 결의문을 통해 ‘진료수가 정상화’와 ‘급여기준의 현실화 및 진료 자율성 보장을 위한 심사기준과 심사제도 혁신’ 등 양의사들의 권익증진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만 목소리를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한의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양방의 무개입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일선 양방 병의원에서는 이를 지키기 어려우니 한의 의료사고를 치료할 경우 비급여로 하도록 하고, 이를 포스터로 제작해서 배포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다고 한다”며 “자신들의 권익 찾기에만 급급한 양의계의 부끄러운 민낯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 같아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세계가 인정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된 한의약에 대한 폄훼와 억지궤변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충고한다”며 “한방특별회비로 명명된 10억 원 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애꿎은 한의약 말살에 쏟아 부어 낭비하지 말고, 의료사고 예방 및 병의원 감염관리체계 강화 등 보다 발전적인 곳에 사용키로 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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