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23) - 尹宗欽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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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23) - 尹宗欽의 醫案(1)
  • 승인 2018.09.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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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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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神錯亂案
◇윤종흠 선생의 의안기록

환자 김○○. 35세 男性. 아래 약으로 20일간 치료해서 완치시킴.
처방내용: 生地黃 三錢, 遠志, 蓮子肉, 酸棗仁炒, 琥珀, 白茯神, 天竺黃, 天麻, 犀角, 麥門冬, 唐木香 各一錢, 膽南星 各五分.
血虛에 生地黃을 대신해서 當歸二錢을 加함.
氣虛에 南星을 대신해서 竹茹一錢을 加함. 胃虛에 麥門冬을 대신해서 白朮一錢을 加함.
(『漢醫師治驗寶鑑』, 漢醫師治驗寶鑑編纂部, 韓國書院, 1975)

 

按語) 尹宗欽先生(1910∼1990)은 춘원당한방병원 가문의 5대 의업을 이어온 한의사이다. ‘춘원당’이라는 이름의 한의원은 1847년 평안북도 博川에서 尹尙信(1792∼1879)이 처음 건립하였다. 춘원당 한의원의 7대인 尹永錫 박사가 펴낸 『춘원당(춘원당과 한의학 이야기)』라는 제목의 도록에는 5대 尹宗欽과 손자 尹永錫 박사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1951년 尹宗欽은 아들 尹容熙와 함께 越南하게 된다. 6대인 尹容熙(1931∼1968)는 1·4후퇴 때 아버지 尹宗欽과 함께 월남하였다. 尹宗欽은 월남한 후에 부산 부평동에 춘원당 한의원을 열었고, 1952년 제1회 한의사 국가고시에도 합격하여 141번의 면허 번호를 부여받았다. 서울로 환도한 후에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춘원당한의원을 열었다. 위의 醫案에 나오는 處方은 黃連淸心飮(黃連, 生地黃, 當歸, 甘草, 茯神, 酸棗仁, 遠志, 人蔘, 蓮子肉)에 琥珀, 天竺黃, 天麻, 犀角, 麥門冬, 木香, 南星을 加하고 黃連, 當歸, 人蔘을 去한 것이다. 『東醫寶鑑』精門에서 黃連淸心飮의 主治를 “군화가 이미 움직임에 상화가 이를 따라 움직여 정액이 세나가는 것(治君火旣動而相火隨之而精泄)”이라고 하였고, 『醫學入門』雜病用藥賦에서는 “마음에 원모하는 바가 있어서 유정이 생긴 것을 치료함(治心有所慕而遺者)”, 『濟衆新編』精門에서는 “군화가 이미 움직임에 상화가 이를 따라 움직여 정액이 세나가는 것(治君火旣動而相火隨之而精泄)”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첨가된 처방은 『東醫寶鑑』神門의 安神丸(主治는 治癲癎驚狂痰火諸證鎭心安神. 처방 구성은 人蔘, 白茯苓, 酸棗仁, 當歸, 生地黃, 黃連, 陳皮, 南星, 硃砂, 天竺黃, 雄黃, 琥珀, 眞珠, 牛黃)과 가장 유사하다. 그러므로 이 처방은 이러한 처방들을 연구해서 尹宗欽先生이 직접 찾아낸 創方인 것이다. 가감의 원칙에 대해서도 정연한 논리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尹宗欽先生은 원리를 중요시한 한의학자였음을 알 수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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