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한의사회, “의협은 히포크라테스 선언 잊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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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한의사회, “의협은 히포크라테스 선언 잊었는가”
  • 승인 2018.09.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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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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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발언 수준이하…한의사는 양방 부작용 환자 치료할 것”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부산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지난 10일 대한의사협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한의의료 관련 환자의 치료에 손을 떼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한의사는 양방 부작용 환자 거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게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언을 잊었느냐”며 “우리는 현대 의학의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나 양방에서 발생한 부작용 환자라고 진료를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환자들이 원한다면 한의학 치료와 병행하도록 안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료실 내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성폭력, 의사가 아닌 무자격자에 의한 수술 등의 문제를 새로이 거론하지 않겠다”며 “양의사와 한의사 어느 집단이 더 윤리적이고 양심적인지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시대의 지식인 집단인 의협에서 ‘이런 성명서를 발표했을까’ 의구심마저 들지만 조목조목 따지지 않겠다“며 ”그러나 의협의 무지함과 수준이하의 발언은 같은 의료인으로서 참담하기가 이루 말 할 수 없다. 국민들과 수많은 언론인 및 정치인에게 의협의 수준을 판단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협이 어떤 성명서를 발표하더라도 한의협 회원 일동은 묵묵히 국민들의 건강과 비양심적인 의료행위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의협은 성 윤리 문제와 비양심적인 진료 행태가 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지 스스로 살펴보고, 지금 보다 더 국민을 위한 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의과대학에서 지식만 주입할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교양과 양심에 대한 교육이 추가되길 간절히 희망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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