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21) - 裵元植의 醫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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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21) - 裵元植의 醫案(3)
  • 승인 2018.08.2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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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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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眼喎斜案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최○○ 30세 부인. 환자의 말에 의하면 밤에 자고 나니 아무런 이유없이 입이 왼쪽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脈診을 하고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보니 風濕으로 온 것으로 단정하고 다음 處方을 6첩을 주어 먹고 난 뒤 와서 하는 말이 보다시피 좋아졌으며 눈뜨기가 훨씬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다고 하면서 3첩만 더 지어달라고 해서 지어간 뒤 전화로 완전히 좋다하기로 찬방에 자지 않도록 주의를 시켰다. (處方) 桂枝 5錢, 蒼朮 三錢, 荊芥 三錢, 乾薑 二錢半, 防風 二錢半, 白芍藥, 山茱萸, 蘇葉, 升麻, 葛根 一錢, 紅花, 甘草 八分. 以上 水煎食. 一日 2첩씩 大取汗을 하여야

1974년 의림104호에 나오는 배원식의 구안와사안

한다.  어린아이 그리고 젊은 청년들이 안면신경마비증이 생겨 얼마 되지 않을 때에 사용하게 되면 신기한 효과를 거두는 일이 많다. 7, 8세 이하의 남녀 어린애에 있어서는 5∼6첩 정도로서 완치가 된다. 약을 달여먹고 마른 명태에다 미역국을 끓여서 먹으면서 땀을 많이 내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30세 이내의 청년에 있어서는 제1차에 6첩으로 일일 2첩씩 다려먹은 뒤 앞서 말한 것처럼 명태의 미역국을 끓여 먹고 大取汗 1차에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할 ‘때에는 제2차로 6첩, 제3차로 하여 대개 효과를 거두게 된다. 효과가 없는 경우는 와사증이 발생하여 오래되어 근육이 허야 굳어진 경우이다. 즉 근육이 튼튼한 데에 외사가 침입하여 구안와사가 된 것에는 위의 약이 발한으로 사독을 한선으로 내뿜으면서 근육을 조정하여 바로 잡는다. (裵元植, 「韓國臨床(51)」, 『醫林』제104호, 1974를 요약 정리함)

按語) 裵元植先生(1914〜2006)은 경남 진해에서 출신의 한의사로서 1954년 한의학 학술잡지인 『의림』을 창간하여 현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1956년에는 동방의학회 회장, 1960년에는 동방장학회 회장, 1968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1976년에 일본동아의학협회 고문,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대회장, 1999년에는 국제동양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게 된다. 위의 醫案은 裵元植先生이 20여년간 口眼喎斜를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던 처방의 치험례를 소개한 것이다. 위의 처방을 의서에서 찾아보았을 때 가장 유사한 처방이 『醫宗金鑑』‘刪補名醫方論’에 나오는 秦艽升麻湯이다. 秦艽升麻湯은 ‘治風寒客胃, 口眼喎斜, 惡見風寒, 四肢拘急, 脈浮而緊’을 주치로 하는 처방으로서 처방의 구성은 “升麻, 葛根, 秦艽, 白芷, 防風, 桂枝, 甘草, 人參, 芍藥, 蔥白”이다. 이 처방에서 진교, 백지, 인삼, 총백이 빠지고, 창출, 형개, 건강, 산수유, 소엽, 홍화 등 가한 것으로 처방 구성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처방의 主治上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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