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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들, 부원장 채용 시 우선순위로 보는 점은?
인성 및 기초 지식 갖췄는지…수련의 과정수료 등 임상경력
2018년 08월 09일 () 07:24:38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오랫동안 함께 하는 것도 중요…면접 시 근무조건 제시했으면 하는 의견도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임상가에 근무하는 일부 한의사들이 부원장 채용 시 우선시 하는 점은 ‘인성과 최소한의 기초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추나와 약침 진료를 할 수 있는 자’로 꼽았다.

한 해에 800여명의 신규 한의사가 배출되고 이들은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만 4590여개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포진해있고, 이들 중 일부는 부원장을 뽑을 때 어떤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위 같이 말했다.

   
 

A 원장은 “인성을 우선시 하고 한의원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본다. 아무리 능력이 좋아보여도 인성이 좋지 않으면 채용하지 않는다. 능력은 교육하면 발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원하는 진료 기술은 추나와 근골격계 이학적 검사지식, 환자와의 원활한 상담이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 원장 역시 “성별과 전공은 상관없이 성실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능하면 추나 진료 기술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했다. C 원장은 “성격이 밝은 사람을 채용할 것”이라며 “실력은 면접 한 두 번으로 알 수 없으니 서비스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봄과 동시에 한의협이 올해 안에 급여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추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외에 한방병원 등의 기관에서 수련의 과정을 밟았거나 타 한의원에서의 임상 경력을 원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D 원장은 “대진 원장을 뽑을 때마다 타 의료기관에서 수련했는지 한의원에서의 진료 경험은 있는지 등의 경력을 중요하게 봐왔고 부원장 채용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임상을 얼마나 해봤느냐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E원장은 “전문의 수련을 거친 부원장을 조금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원의들은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나 순발력 그리고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E 원장은 “침 치료에 자신감이 있고, 약침과 추나를 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해도 기초적인 지식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F 원장은 “똑똑한 사람이었으면 한다. IQ를 말하는 건 아니고 업무 자율도가 높고, 응용력 좋으며 순간 대처능력 뛰어난 사람”이라며 “일 못하는 건 가르치면 되지만 의사소통 되지 않으면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G 원장은 “인성과 오랫동안 같이 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본다”며 “부원장은 기본적으로 배우는 자리다. 평균적으로 2년이 조금 넘으면 한의원에서 자기 몫을 하게 되는데 그 시기에 개원을 하겠다고 많이 나간다. 그래서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원장이 원하는 조건을 말하기 전 구직자가 근무 조건을 제시했으면 하는 의견도 있었다.

H 원장은 “부원장을 희망하는 사람이 먼저 난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한 달에 일정 금액 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으면 한다”며 “예를 들면 ‘당장에는 진료 능력이 부족하니 6개월 동안은 얼마를 받고 그 이후에 성장했다고 판단되면 인상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같이 진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공부도 했으면 한다. 후일에 개원을 할 경우 많은걸 배워서 나가면 윈-윈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별이나 수련여부 등은 안 본다.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의원이 아닌 한방병원은 어떨까?

한 한방병원장은 “전공의, 수련의를 뽑을 때는 업무 학습력을 가장 우선으로 본다”며 “수련의의 업무는 공부와 연구 그리고 실제 빠른 몸놀림으로 액팅하는 것과 더불어 환자 응대하는 것도 단 시간에 배워야하기 때문에 새로운 의미의 학습력이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원장은 업무상으로 정말 특별한 술기 및 기술, 그리고 환자 장악력이 있어야한다”며 “진료원장은 단순히 교육을 받을 대상이 아니라, 일종의 월급과 노동력이 치환되는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에 얼마만큼의 진료를 잘 수행할 수 있는가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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