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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약효다
새책┃생태본초(生態本草)
2018년 07월 13일 () 12:32:05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생태약성론을 바탕으로 약초가 약효를 나타내는 원리를 자연생태와 결합해 정리한 ‘생태본초’가 출간됐다.

   
최철한 著
물고기숲 刊

이 책은 생태약성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생태약성론은 생명체가 생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긴 힘이 약효로 나타난다는 이론이다. 그리고 저자는 모든 자연물에는 반드시 그 존재 이유가 있으며, 그 생물이 살아남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관찰해서 약효로 연결한 것이 본초학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책의 본초학은 전통적인 본초학과 차별성이 있다. 과거의 본초학과 현대의 본초학이 다르기 때문이다. 품종 개량, 공기, 물, 기후, 전자파, 공해 등의 변화로 현대 식물은 한나라 시대나 조선시대의 식물과 달라졌다. 콩이라고 해도 수백, 수천가지의 품종이 존재하는 시대다. 저자는 생태약성론의 8가지 관점을 이해하면 각 품종의 콩이 어떻게 다른 효능을 나타내는지 유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쌀이나 인삼, 감초도 환경에 따라 효능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중화본초’와 ‘동의보감·탕액편’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184개의 표가 들어가 있다. 이 표를 통해 분류학적인 종이 다르더라도 약초가 살아남기 위해 동일한 노력을 하면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저자인 최철한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본초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생태약초학교 ‘풀과나무’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동의보감약초연구회 학생들과 산과 들, 바다를 다니며 자연과 약초의 생태를 관찰·학습하며 생태약성론을 체계화했다.

그런 의미에서 ‘생태본초’는 단순히 약초의 효능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는 현대의 약초들이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가고 있고, 이에 따라 변화하는 약초의 효능을 어떻게 유추해 활용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값 8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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