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축사] 건전한 비판으로 한의계 다양한 목소리 담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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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축사] 건전한 비판으로 한의계 다양한 목소리 담아주길
  • 승인 2018.07.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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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

이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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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 이 재 동 회장

민족의학신문의 창간 29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민족의학신문은 1989년 창간되어 이제 한 세대를 마무리하고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시점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의학이지만 현대 사회에서 뿌리내리는 것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공론의 장으로서 민족의학신문은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협회의 정책방향이 충실히 반영되는 한의신문이 있지만 민족의학신문은 때로는 건전한 비판을 아끼지 않는 목소리이고, 때로는 더욱 강경한 행보를 촉구하는 목소리였습니다.

작금의 한의계는 안팎으로 여러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새로운 질병양상의 출현, 의료인의 의료수행능력과 사회 윤리적 소양에 대한 검증 요구, 해외 학계와 의료소비자들의 근거 중심 의학에의 요구에 직면했습니다. 또한 평가인증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개정 법률에 따라 한의과대학의 평가인증이 의무화되었고 한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인증이 2주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한의학교육평가원 평가인증에서는 임상문제해결을 위한 역량 중심 한의학교육, 지식 배양 외에 태도, 술기 배양, 임상실기교육 강화 교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 의료계에서도 평가인증을 통한 의학교육의 질 향상 요구가 높습니다. 한의사협회 자문위원회, 한평원 이사회에서는 한의학교육이 세계의학교육협회(WFME)의 방향에 부합해야 하고 한의과대학이 세계의과대학목록(WDMS)에 재등재되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습니다.

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에서도 이러한 대내외적 변화에 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역량을 갖춘 한의사, 사회와 소통하고 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의사, 세계 어디를 가도 의사로서 인정받고 의료인으로서 활동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는 졸업생을 배출하는 한의대가 되도록 학장협의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민족의학신문이 앞으로도 한의계의 정론지로서 중심을 잡고 한의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주시기를 바라며, 또한 학장협의회의 노력을 계속 지켜보아 주시고 격려와 비판을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민족의학신문의 창간 2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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