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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피부질환의 한의학적 접근과 진단, 감별
3. 피부의 증상
2018년 07월 06일 () 07:49:33 윤정제 mjmedi@mjmedi.com

피부를 흔히 인체 내부의 거울이라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피부에 생기는 모든 증상은 피부질환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인체와 피부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신호로써 하나라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한의학적 관점에 있어서는 이러한 피부의 증상들을 전체 질병 병세(病勢)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과 함께, 陰陽寒熱虛實燥濕 및 각 변증기준의 관점에서 보고 해석하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1) 원발진과 속발진

피부의 증상은 크게 원발진과 속발진으로 나눠볼 수 있다. 외상이나 다른 증상의 영향을 받지 않은 초기 병변의 1차적 피부장애를 원발진이라고 하며, 원발진의 변화에 따라 생기거나 외부의 영향으로 변형되어 생긴 2차적 피부장애를 속발진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피부증상은 아주 초기를 제외하고는 원발진과 속발진이 단독으로 나타나기보다는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피부의 증상들을 통해 인체내부와 피부의 여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염증성 피부질환에서의 원발진 증상은 그 환자의 염증증상이 얼마나 급성인지 염증이 악화되고 있는 단계인지를 파악하는 기준이 되며, 속발진 증상은 환자의 증상이 만성화되고 중증화되고 있는 것을 파악하는 기준으로 참고할 수 있다.

 

① 원발진

   
 

반점 (macule)
반 (patch)

피부표면에 융기나 함몰 없이 경계가 뚜렷한 색조 변화 증상으로 큰 반점은 반이라고 한다. 피부면과 거의 같은 높이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염증성 피부증상은 초기에 홍반이 나타나며, 경과에 따라 색 및 반의 크기의 변화가 생긴다.  좌측 사진은 자반증에서 보이는 자색반이다.

 

   
 

구진 (papule)
크기가 1cm 미만으로 융기된 형태의 증상이며 팽진과는 연속성 및 단단한 정도가 차이가 난다. 염증성 피부질환에서는 대부분 홍반과 동반되어 나타난다 , 좌측 사진은 전염성연속종에서 보이는 배꼽모양 구진의 모습이다.

 

 

   
 

농포 (pustule)
화농성 내용물(농)을 포함한 융기성 병변이다. 감염성 증상 혹은 무균성 증상에서도 나타난다. 보통 아토피, 습진 증상에서 갑자기 농포가 보이면 이차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좌측 사진은 농포성건선에서 특징적으로 보이는 농포의 모습이다.

 

 

   
 

팽진 (wheal)
일시적으로 피부 일부가 부풀어 올라 융기되어 있는 증상이다. 구진과는 달리 수 분,수 시간 내에 증상이 소실되기도 하는 특징이 있다. 보통 두드러기양 알레르기 증상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소수포 (vesicle)
수포 (bullea)

맑고 투명한 액체가 포함된 물집, 1cm 미만을 소수포, 1cm 이상을 수포라고 한다, 한포진, 천포창과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외부 자극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화상 등에서도 관찰된다. 좌측사진은 한포진에서 관찰되는 수포의 모습이다.

 

   
 

결절 (nodule)
구진보다 크코 단단하며 1cm크기 이상의 융기된 병변이다. 보통은 염증성피부질환에서 초기 구진이 악화 만성화 되면서 결절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좌측 사진은 결절성양진의 모습이다.

 

 

 

   
 

종양 (tumor)
2cm이상 크기의 피부의 병변으로 양성과 악성을 감별해야 한다. 좌측 사진은 양성인 지방종의 모습이며, 단기간에 크기 변화가 많고 통증 및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는 악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낭종 (cyst)
내부에 액체나 반고형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주머니형태의 융기 병변이다. 피지낭종과 같은 질환에서 나타나는데, 외과적 처치로 낭을 제거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된다.

 

 

 

   
 

판 (plaque)
구진이 융합되어 넓게 융기되어 있는 병변이다. 질환의 초기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며, 중증 만성화 된 상태에서 나타난다. 좌측 사진은 판상건선에서의 판 증상의 모습이다.


 

② 속발진

   
 

인설 (scale)
피부표면에 비정상적인 각질 생성 및 질환의 영향으로 생기는 건조한 표피 덩어리이다. 태선 및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좌측사진은 편평태선의 증상 모습이다.

 

 

 

   
 

찰상 (excoriation)
외부의 물리적 자극으로 피부의 표피가 벗겨지는 증상이다. 대부분 반흔 없이 치료되는 경향이 있다. 외상을 제외한 찰상은 대부분 가려움과 동반되어 긁는 행위를 통해 발생한다. 좌측 사진은 노인성습진환자에서 보이는 찰상의 모습이다.

 

 

   
 

가피 (crust)
삼출액, 혈액, 피부 조직 등이 홉합되어 단단해진 것으로, 수포, 농포, 찰상, 궤양 등 증상 후에 나타날 수 있다. 염증성 피부질환의 염증정도가 가장 극심한 단계의 직후에 주로 나타난다.

 

 

 

   
 

미란 (erosion)
출혈이 없이 표피만 떨어져 나간 증상으로, 반흔 없이 치유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염증으로 짓무른 피부의 표피를 긁은 경우나, 외부 마찰로 발생하며, 이차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관리에 주의를 요한다.

 

 

   
 

균열(fissure, crack)
 표피가 갈라져 벌어진 상태로, 염증성 질환이나 피부의 과도한 건조의 영향으로 생길 수 있다. 주로 말초나 굴곡부 피부의 만성화된 증상에서 자주 발견되며,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궤양 (ulcer)
표피의 손상으로 진피나 피하의 조직이 노출된 상태로 분비물과 출혈 등을 동반하며, 반흔이 생길 확률이 높다. 일반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에서는 관찰되지 않으나, 감염을 동반한 경우 나타나기 쉽다.

 

 

   
 

반흔 (scar)
피부의 외상이나 다른 치료의 영향으로 진피의 정상조직이 파괴되고 새로운 결체조직으로 치환된 흔적이다. 비대가 되거나, 위축이 될 수도 있다. 좌측 사진은 심상성사마귀에 레이저치료를 받은 후 생긴 반흔의 모습이다.

 

 

   
 

위축 (atrophy)
외부 약물의 영향이나 피부의 기능저하로 피부가 얇게 되는 현상으로 피부가 함몰된 양상으로 나타난다. 스테로이드제의 과한 외용의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다. 좌측은 중증 건선환자의 피부에서 나타난 위측의 증상이다.

 

 

   
 

태선화 (lichenification)
오랜 상처와 마찰, 자극 등의 영향으로 표피전체가 가죽처럼 두꺼워지며 거칠어지는 현상으로, 건조감이 심해지고 피부주름이 늘어난다. 대부분 색소침착과 동반되어 나타나며, 만성화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증상이다.

 

 

 

윤정제 / 생기한의원 부산서면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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