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전통과학관, 한국과학문명관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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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전통과학관, 한국과학문명관으로 바뀐다
  • 승인 2018.07.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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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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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리모델링 위해 임시휴관…스토리텔링 방식 도입 개념설계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과천과학관 전통과학관이 한국과학문명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은 전통과학관이 리모델링 후 오는 11월 한국과학문명관으로 바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리모델링을 위해 과천과학관은 3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과천과학관은 최근 리모델링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과학기술이 꽃 피운 한국문명’을 전시주제로 정했다. 전통과학관 명칭도 한국과학문명관으로 바뀐다.

이는 선조들이 외래문화를 창의적·융합적으로 소화해 독창적인 문명을 발전시켜온 유전자(DNA)가 우리 몸 속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이번 리모델링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위탁사업자가 기획 및 설계·공사를 일괄 진행하는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전시기획, 설계, 공사를 각각 분리해 추진하는 식이다.

개념설계는 지난 3월부터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소장 신동원)와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기본설계는 개념설계 보조에 맞춰 전시기획 전문업체가 맡았고, 최종 실시설계 및 공사는 최근 선정된 리모델링 사업자가 맡는다.

개념설계에 따라 전시관은 전통과학기술의 영향이 컸던 통치, 산업경제, 복지, 군사, 문화 예술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나라의 기틀을 세우다>에서는 시간, 아악, 도량형, 문자 등의 표준화와 천문 지리를 통해 나라의 통치이념과 질서를 세운 과정을 보여준다.

<산업경제>는 기후, 교통, 특산품 및 교역정보 등의 수집, 활용과 수리시설, 이앙법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삶의 질을 이끌다>는 우리의 풍토와 체질에 조화로운 약재, 보건치료법, 법의학 등을 소개한다.

<나라를 지키다>는 활, 화약무기, 전투선 등 무기와 통신체계 및 전술체계 등을 보여준다.

<문명의 꽃을 피우다>는 다뉴세문경, 성덕대왕신종, 청자‧백자, 활자 등 문화예술에서의 성취를 보여줄 계획이다.

학부모자문단, 대학생 평가단(40명), 전시자문위원 등의 의견에 따라 최신 전시기법 적용하고, 관람객 체험 확대와 관람객 친화적 전시환경 조성도 추진된다.

과천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이 예산부족으로 인해 기존 전시물을 최대한 재활용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에 전체 줄거리를 채워줄 신규 콘텐츠 신규 제작과 체험형 콘텐츠 제작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KIST, 천문(연), 한의학(연)도 리모델링에 참여한다. 지난 6월 7일에는 관계기관들이 리모델링 참여 및 전통과학문화 확산에 협력하기로 결의했었다.

배재웅 관장은 “그동안 백화점식, 나열식으로 전통과학기술을 소개하다보니 가치와 의미를 알기 어려운 구조였다”면서 “때마침 리모델링 기회가 온 만큼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해 전통과학기술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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