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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한, 문송면‧원진레이온 노동자 산재 30주기 간담회 개최
김이종 대표 “노동자 건강 위해 사회와 의료인이 노력해야”
2018년 06월 26일 () 16:34:32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청한이 문송면‧원진레이온 노동자 산재사망 30주기를 기념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송면‧ 원진레이온 노동자 산재사망 30주기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는 지난 22일 노들장애인야학 4층 강당에서 ‘문송면군 원진레이온 노동자 산재사망 30주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는 김은혜 원진직업병관리재단 이사를 초대해 ‘문송면군 사망사건, 원진레이온 산재 돌아보기’라는 주제로 문송면 군의 수은중독 사망 사건과 원진레이온 직업병 사건을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전했다. 원진레이온은 당시 915명의 이황화탄소 중독자와 230명의 사망자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뜻을 같이 했던 의료인들과 한의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권태식 구로한의원장은 ‘청한 초기 산재 추방운동의 역사’를 주제로 산업재해 직업병 한의원 및 연구소 추진 운동, 한방산재 구로한의원 전국 순회 설명회 등을 발표했다. 청한은 창립 초기부터 산업재해추방운동을 벌이고 산재직업병 한의원 및 연구소 설립추진위원회를 설치하며 한의학이 산업보건분야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5년 산업재해 직업병 전문 한의원인 구로한의원을 개설하였고, 이후 1996~1998년 한방산재 시범사업을 통해 1999년 산재보험 한방 전면 실시하는데 기여했다.

권 원장은 “산업재해의 유형을 보면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질환 등 한의학이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하면서 “제도적인 한계로 인해 한의학이 산재환자들에게 기여하는 바가 매우 부족하다”고 현실의 한계를 지적하였다.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대표는 ‘산업재해의 현주소와 우리가 지향해야할 길’이라는 강연에서 국내총생산 및 경제성장률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한국의 산재사망률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안전/건강의 3대 요인인 사업주책임, 정부의 규제와 감독, 노동자 참여 각 부분의 공동의 노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한의학이 산업재해 직업병 문제에 있어 역할이 크지만 더욱 전문성을 가지고 노력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김이종 청한 공동대표는 “30년 전 어느 어린 노동자의 죽음으로 우리 사회는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한 해 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노동 현장에서 사망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노동자의 건강한 삶과 안전을 위해 우리사회와 의료인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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