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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그 때 그 시절
영화읽기 - 레디 플레이어 원
2018년 06월 08일 () 08:50:30 황보성진 mjmedi@mjmedi.com


20세기에 태어난 사람들은 21세기가 되면 하늘로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밥 대신에 알약만 먹어도 되는 등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했다. 이러한 바람은 영화에도 반영되어 20세기에 제작된 영화들 중 21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은 거의 대다수 미래의 암울함과 함께 무한한 상상력들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21세기가 시작된 지 18년이 지난 현재, 영화 속 상상은 모두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물론 걸어 다니면서 전화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놀란지20년 만에 전화기 하나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스마트 시대 속에서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생활이 시작된 만큼 향후 10년 안에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타이 쉐리던, 사만다 에벨린 쿡, 마크 라이런스, 사이먼 페그

2045년, 암울한 현실과 달리 가상현실 오아시스(OASIS)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로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고 상상하는 모든 게 가능하다. 웨이드 와츠(타이 쉐리던) 역시 유일한 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를 보내는 오아시스에 접속하는 것이다. 어느 날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괴짜 천재 제임스 할리데이(마크 라이런스)는 자신이 가상현실 속에 숨겨둔 3개의 미션에서 우승하는 사람에게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막대한 유산을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그가 사랑했던 80년대 대중문화 속에 힌트가 있음을 알린다. 제임스 할리데이를 선망했던 웨이드 와츠가 첫 번째 수수께끼를 푸는 데 성공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현실에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IOI’라는 거대 기업이 뛰어든다.

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각색한 <레디 플레이어 원>은 지금으로부터 27년 후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영화이며,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가상현실 게임을 영화화하며 여타의 영화들과는 색다른 재미를 전해주고 있다. 첫 장면부터 피자를 배달하는 드론이나 곳곳에서 가상현실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독특한 미장센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미래를 다룬 기존의 SF 영화들처럼 자포자기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등 미래 세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표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디 플레이어 원>은 현실의 모습과 아바타의 모습이 번갈아 보여지는 가상현실의 게임을 리얼하게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마치 자신이 게임 속에 들어가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면서 꽤나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게임 속에 숨긴 ‘이스터에그’를 찾기 위해 80년대 초창기 게임들과 스티븐 킹 원작,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쥬라기 공원>의 공룡과 킹콩 등 예전 영화 속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현실 속의 자신을 포기한 채 아바타의 가상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는 미래의 인류들에게 기계문명 속에서도 사람의 냄새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과거의 노스탤지어를 느끼게 하고 있다. 그리고 70대의 스필버그 감독이지만 그만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레디 플레이어 원>은 최첨단의 가상 현실 장면과 80년대 대중음악 및 문화 등이 아이러니하게 조화를 이루며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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