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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학 교육, 기존 지식 토대로 직업 전문성 토론 및 문제의식 함양해야”
한국의사학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사학 연구’ 주제 학술대회
2018년 06월 07일 () 07:40:04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의사학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의사학 교육과 연구’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학생들에게 한의학이 지닌 지식을 토대로 전문성을 토론하고 문제의식을 함양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과 동시에 ‘플립드러닝(거꾸로학습)’ 등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을 심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의사학회(회장 김남일)은 지난 2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263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사학 연구’를 주제로 한국한의학연구원, 경희대 청강한의학역사문화센터와 공동으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남일 회장.

김남일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나오면서 의사학 교육을 포함한 한의과대학 교육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한의학교육의 문제점은 개별 교과목의 중요성만 강조할 뿐 한의학교육 전반의 지향점 및 한의사의 역량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현대 학문 및 현대 사회와의 소통이 가능한 학문과 교육 방법, 직무범위 및 수행능력, 해당 사회에서의 역할 등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학적 방법론(문헌연구)이 적용되는 교과목에 적용되고 있는 각가학설, 한방생리학 및 병리학, 원전학, 본초 및 방제학, 상한론 등의 기초과목 모두 재구조화해야 한다”며 “임상 실제보다는 의사학적 방법론에 의해 기술된 강의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에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학을 재구조화 하는 관점에서 기존 지식을 강의하고 시험을 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지식을 토대로 직업 전문성을 토론하고 문제의식을 함양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강의와 시험으로 전환하는 것이 의사학 교육의 재구조화”라며 “양방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민간 치료 데이터를 현재에 활용할 수 없지만 한의학은 과거에 있었던 치료 데이터라고 말할 수 있는 의안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우수한 근거를 가질 수 있고, PBL 등의 강의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사학 교육의 재구조화에서는 강의 방법을 플립드러닝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의사학회에서는 2학기 개강 전 의사학 및 각가학설 수업 재구조화를 위한 교수 워크숍을 진행하고 싶다. 학생들이 도움이 되는 학문이라고 스스로 느끼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맹웅재 명예회장은 “상한과 온병, 금궤에 대한 12개 학교의 표준교육 내용도 논의해야 하고, 학생들 요구처럼 저학년에서의 원전교육과 고학년 또는 대학원에서의 원전교육 방법에 대한 논의 등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양방 내용과 임상을 강화하자는 이야기만 하면 한의학의 핵심 내용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발표자였던 홍지성, 강연석 등은 “과목 중심의 사고를 버리고 실천방안을 찾는 게 재구조화의 의미다. 현 임상과목의 내용 중 기초로 내려 보낼 수 있는 것을 기초과목에서 미리 가르치는 게 임상과목을 강화하는 것이며, 임상시간에는 실기 위주로 가르치는 것이 실기교육 강화하는 것이다. 과목만 이야기하면 지금처럼 수업시간만 늘어나고 학생들은 더욱 고통을 받게된다”며 “학생을 위해 필요한 교육 내용을 먼저 이야기한 후 학교별 상황에 맞게 배치하는 것이 재구조화 방안”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학술 대회에서는 ▲구글 및 네이버 app을 활용한 의학사 Flipped Learning 수업(김용진) ▲满铁时期大连的医疗卫生与教育(정현월) ▲한의학 문헌 및 인물 DB연구(송지청) ▲한의사의 전문직업성과 의사학 교육의 재구조화(강연석·홍지성) ▲지식재산으로서의 의방유취의 가치와 DB의 필요성(차웅석) ▲조선후기 의약동참 내침의의 신분과 지위(박훈평) ▲黃漆에 대한 醫史學的 考察(안영수·류정아) ▲장중경의 食治사상과 인문정신(이민호) ▲1800년대 시의전서에 나타난 건강식이 개발(장대자) ▲역사기록에 등장하는 전통식치법(김현경) ▲조선 중기 구황방서와 동의보감의 상관(안상우) 등의 내용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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